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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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 아냐…세븐틴·BTS→NCT, 사생팬에 참지 않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11.10 17: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이것도 애정이라고 봐줘야 하나? 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이른바 '사생팬'의 도넘는 만행에 세븐틴,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멤버들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9일 호시는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팬들과 소통하던 호시는 사생팬의 전화에 "전화하면 라이브 안 할 거다. 전화하지 말라. 반응해 주기도 짜증난다"고 분노했다. 

이어 "발신자 (제한) 번호로 전화해도 신고하고 고소할 수 있다. 안 하는 거다. 어릴까 봐"라며 "시간 내서 캐럿(팬덤명)이랑 좋은 시간 보내려고 하는데 왜 자꾸 방해하나. 내 번호가 맞는지 확인하고 싶은 건가. 매너가 없다. 라이브 할 때 전화하면 그 번호 공개할 테니 전화 그만해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같은 멤버 민규, 정한도 라이브 방송 진행 중 사생팬의 전화가 걸려오자 표정을 굳혔다. 

사생팬들의 도넘은 행위가 지속되자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아티스트의 사생활 침해 행위가 계속될 경우 영구 블랙리스트는 물론, CCTV와 모니터링을 통한 증거 수집을 하겠다"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예고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역시 사생팬에게 자유롭지 못했다. 정국은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자신의 집을 알아내 음식을 배달시키는 이들에게 엄중히 경고를 날렸다.

또한 "내 집 주소 다 알 걸? 이미 다 올라와 있다. 내 주소 다 알잖아. 유튜브에 치면 나올 걸"이라며 "난 신경 쓰지 않는다. 나의 숙명이라 생각하며 난 그냥 앞만 바라본다"고 태연한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8월에는 온라인을 통해 NCT 멤버 재현이 머물렀던 미국 호텔 영상이 유포돼 충격을 안겼다. 이는 지난해 10월 NCT 127 미국 투어 당시 멤버들이 머물렀던 숙소로, 한 외국인이 재현의 호텔방 카드키를 도용해 침입한 후 이를 무단 촬영해 공유한 것. 

당시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영상은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한 불법행위로, 당사는 이를 최초 업로드한 자와 재배포한 모든 자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소할 수 있지만 안 하는 것"이라는 호시의 말처럼 이같은 소속사들의 연이은 경고에도 실제 팬들을 고소한 사례는 없어 아티스트만 고통받고 있는 상황이다.

NCT 멤버 해찬 역시 자택에 팬이 침입하는 일을 겪었으나 형사 처벌되지 않도록 선처하는 것으로 마무리한 바 있다. 

사생팬의 도 넘은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잘못된 애정에 기반해 사생활까지 침해하고 있는 이들의 악행을 어디까지 봐줘야 할까. 이제는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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