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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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기억상실' 사연자, 깜짝 놀랄 근황…"기억력 좋아져, 내년 결혼" (물어보살)[종합]

기사입력 2023.11.06 22:53 / 기사수정 2023.11.06 22:53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단기 기억 상실' 사연자가 근황을 전했다.

6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는 '화제의 출연자 근황' 특집이 진행됐다. 해당 방송에는 지난 2022년 1월 '물어보살' 147회에 출연했던 사연자가 재출연했다.



당시 5년 전 큰 사고로 해마에 극심한 손상을 입었다는 출연자는 단기 기억 상실증 때문에 고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떤 사고가 났었는지도 기억 못 하고, 좋은 기억은 하루 이틀, 안 좋은 기억은 1시간이면 잊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방송에는 사연자가 지난 출연 때도 언급했던 남자친구와 함께 출연했다. 남자친구는 매일매일 보고, 장기 기억으로 넘어가면 일을 기억할 수 있으므로 그는 잊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3년이 넘었고,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혀 보살들에게 축하받았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는 물음에 애인은 "그때 서장훈 보살 님께서 운동을 열심히 해야 된다" 했었다며 "그때부터 운동 열심히 하면서 본인의 기억력을 좀 더 좋아지게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 덕분에 실제로 기억력이 아주 좋아졌다고.



과거에는 데이트해도 전혀 기억 못했으나 최근에는 '아 맞다, 그거 기억난다'고 자주 얘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출연 때는 스트레스 때문에 수면 시간이 1시간도 채 안 된다고 했었으나 현재는 하루 6시간 정도 잔다고 알리기도. 서장훈은 "여기 왔다 가서 여러 가지 좋아졌다고 하니까 보람 있다"고 뿌듯함을 내비쳤다.

이수근은 사연자에게 요즘 다른 고민이 있냐고 물었고, 그는 "오빠가 말을 안 들어준다"고 토로했다.

본인이 집에서 기계를 다루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애인에게 얘기해서 속상함을 풀고 싶다고. 그러나 애인은 회사에 갔다 오면 피곤하다고 얘기를 안 들어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애인은 "여자친구가 이야기하는 깊은 대화라는 기준이 시간을 길게 해야지 깊은 대화라고 생각하더라"며 대화 시간이 최소 1시간은 되어야 한다고 해명했다. 본인은 출퇴근 시간이 길어 피로가 많이 쌓인 상태이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출근해야 해서 그만큼 얘기를 듣기 어렵다고.

그러자 사연자는 평소 데이트 중에도 대화를 다 듣지 않고 다른 주제로 넘겨버릴 때가 많다고 해, 애인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제가 아무래도 운전을 하다보니까, 운전할 때 대부분 얘기하거든요"라고 재차 해명.

두 사람의 얘기를 들은 서장훈은 "승미(사연자)가 어떤 얘기에 꽂히면 죽기 살기로 하루 종일 그거를 할 거다"며 "근데 우리가 아무리 좋은 얘기도 그거를 하루종일 들어줄 수는 없다"고 사연자에게 말했다.

이어 아마 사연자가 그런 사고를 겪지 않고, 기억이 멀쩡했다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거라며 "그러니까 네가 조금 더, 지금도 많이 네가 이해하고 지금까지 옆을 지켜줬는데, 이런 문제도 승미한테 잘 설명해야 되는 거다"고 애인에게도 조언했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전하기도. 애인은 "오빠가 퇴근하고 와서 얘기해도 말 돌리고 한 거 미안하고, 앞으로는 좀 더 잘 듣도록 하도록 노력할게"라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사연자 역시 "내 성격 맞춰주기 어려운 거 너무 잘 아는데 항상 맞춰줘서 고맙다"며 "내가 맨날 화내고 땍땍거려도 맨날 져주는 거 진짜 너무 고맙고 내 옆에 계속 있어주는 게 그냥 고마워"라고 마음을 전해 감동을 안겼다.

보살들은 앞으로 두 사람이 꽃길만 걸을 거라며 앞날을 응원했다.

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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