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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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 "청담동서 성공, 하루에 800만 원 벌다 10억 날렸다"

기사입력 2023.11.05 09:24 / 기사수정 2023.11.05 16:0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김용이 사업 실패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던 과거를 고백했다.

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용이 출연했다.

1985년 KBS 공채 3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던 김용은 어느 순간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종세상'을 통해 근황을 공개한 김용은 연예계 활동에 이어 요식업 등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뒀던 이야기를 꺼냈다.

김용은 "포차, 곰장어, 주꾸미를 팔았다. 청담동에서 '김용' 하면 소문이 났었다.하루에 800만 원씩 들어올 때니까, 돈이 돈처럼 안 보이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렇게 돈을 많이 벌 때 투자한 것이다. 이름만 빌려주기도 했었다. 지금으로 따지면 10억 이상은 날아간 것인데, 망할 때마다 점점 내려가더라.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다 왔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용은 "그 때는 그냥 괴롭고 힘들었다. 죽고 싶다는 마음 밖에 안 들더라"고 털어놓았다.

이와 관련 김용의 과거 사기 피해 고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용은 "하루 행사 8개를 뛰며 월 3000만 원을 벌었다"라며 자신의 리즈시절을 이야기했다.

또 공과금을 낼 돈이 없어 전기와 수돗물까지 끊겼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12월에 전기가 끊겨서 물도 못 쓰고, 어두침침한데 3일 동안 굶었었다. 그 때도 꼴에 자존심은 있어서 후배들이 '형 뭐하냐'고 물으면 '레스토랑에서 파티하고 있다'고 했었다"며 후회했다.

이어 "단전은 안 무서웠는데, 단수가 되니까 꼼짝을 못했다. 춥고 배고프니까 따뜻한 짬뽕 국물이 생각났다. 침대를 뒤지니 천 원짜리 두 장이 있어서, 그 때가 짬뽕값이 4500원이던 시절이라 중국집에 전화해서 2000원 어치만 배달해달라고 했다가 엄청 욕을 먹었었다"고 돌아봤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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