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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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탕아→아자르 2.0 '놀라운 변신'…햄버거형 공격수 또 나왔다

기사입력 2023.10.23 17:10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햄버거를 좋아하는 축구 선수라면 반드시 스페인에 들러야할 것 같다. 스페인 라리가 헤타페에서 뛰고 있는 메이슨 그린우드와 그의 아버지가 햄버거를 구매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23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은 "그린우드와 그의 아버지 앤드류 그린우드가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훈련이 끝난 뒤 햄버거를 포장해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했다. '더 선'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앤드류가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 종이 봉투 두 개를 품에 안고 부리나케 가게를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더 선'은 "헤타페의 호세 보르달라스 신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패스트푸드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고 알리며 "선수들은 매일 몸무게를 잰 뒤 과도하게 체중이 증가할 경우 팀 내 규정에 따라 벌금을 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린우드는 올 시즌 헤타페에서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2023/24 스페인 라리가 5라운드 CA 오사수나와의 경기서 헤타페 데뷔를 알린 그린우드는 7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맞대결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후반 6분 헤타페의 가스통 알바레스에게 넘겨준 크로스로 라리가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이어진 셀타 비고와의 9라운드 경기에선 전반 33분 팀을 2-1로 이끄는 골을 기록하며 헤타페 소속으로 5경기 만에 첫 골을 뽑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린우드는 헤타페에서 선발 1순위가 아니다. 간간히 교체 자원으로 출전하거나 약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하는 준주전급의 위치에 머물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 여름까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는 등의 사생활 논란으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혀 경기를 뛰지 못하고 약 1년 반을 날렸다. 경기 감각이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기 관리가 우선시 되어야 할 그린우드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햄버거를 사먹는 모습이 공개되며 큰 우려를 사고 있다. 최근 은퇴한 전 축구 선수 에당 아자르의 느낌이 나기도 한다는 분석이다.




햄버거 좋아하기로 유명한 아자르는 햄버거를 먹고 훈련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자기관리에 매우 소홀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뛰어난 재능과 본능으로 젊은 시절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에서 약 7시즌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첼시를 리그 정상으로 여러차례 인도하고 자신도 최고의 몸값을 기록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었다.

아자르는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뒤에도 자기관리를 소홀히 하며 체중이 현저하게 불어난 모습 등을 보였다. 2019년부터 4시즌을 뛰었지만 단 76경기만 출전해 7골 9도움을 올리는 최악의 '먹튀'가 됐다. 아자르는 지난 여름 결국 레알과 상호 합의로 계약을 해지하며 팀을 떠났고 그를 찾는 구단이 없자 이달 초 만 32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첼시가 구장 근처 식당에 아자르에게 햄버거 팔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와 화제가 됐다.

그린우드는 아자르의 재능과 실력에 비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더군다나 한 시즌이 넘도록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해 실전 경험이 떨어진 선수이기 때문에 더욱 몸상태를 열심히 관리하며 재기를 꿈꿔야한다.




'더 선'에 의하면 그린우드 또한 "헤타페에서 행복하다"며 "팬들과 선수들이 나를 따뜻하게 환영해줬다. 꿈만 같다"고 전해 헤타페에서의 자리를 보장받고 싶어한다. 그러나 그린우드가 아자르처럼 햄버거를 먹기 시작한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 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여름 그린우드를 헤타페로 임대를 보내며 "그린우드가 맨유에서 뛸 기회는 없을 것"이라며 "다른 클럽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나가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더 선, 아스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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