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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덜 풀렸나... T1, '북미 3시드' 팀 리퀴드 상대 진땀승 [롤드컵]

기사입력 2023.10.19 14:57


(엑스포츠뉴스 강서, 임재형 기자) T1이 '북미 3시드' 팀 리퀴드를 맞아 힘겹게 첫 승리를 기록했다.

T1은 19일 오후 서울 강서 KBS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팀 리퀴드와 1라운드 경기서 승리했다. 첫 경기에서 우여곡절 끝에 승리한 T1은 2라운드에서 1승을 기록한 팀들과 대결하게 됐다.

첫 경기에서 T1은 그간 강점을 선보인 '스노우볼 조합'을 꺼내 팀 리퀴드를 상대했다. 주도권을 바탕으로 T1은 3분 경 탑 라인 다이브와 봇 라인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팀 리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APA' 에인 스턴스의 신드라가 선보인 탑 지원, '표식' 홍창현의 리신이 시도한 봇 갱킹으로 T1의 압박을 어느정도 상쇄했다.

T1은 지속적인 라인 압박으로 성장 차이를 계속 냈다. 킬 포인트는 부족했으나 우직한 공성으로 팀 리퀴드의 '포탑 골드'를 뜯었다. 두 팀은 16분, 17분 경에도 서로 노림수를 던지면서 치열하게 대결했다. T1이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 활약으로 신드라를 요리하는 동안 팀 리퀴드는 '써밋' 박우태의 크산테가 적재적소에 진입하면서 미드 포탑 공성을 시도하는 T1의 봇 듀오를 잡아냈다.

두 팀은 자신들의 조합 색깔에 맞는 운영을 계속하면서 승리를 도모했다. T1은 먼저 팀 리퀴드의 미드 라인에 고속도로를 냈으며, 팀 리퀴드는 '드래곤 버프'를 따라가면서 후반 싸움을 정조준했다. 팀 리퀴드의 운영을 이끈 선수는 단연 '표식' 홍창현이다. 홍창현의 리신은 소규모 교전에서 맹활약하면서 T1의 스노우볼을 끈질기게 저지했다.

접전 끝에 주도권을 잡은 팀은 팀 리퀴드였다. T1은 30분 경 한타에서 대패하면서 크게 무너졌다. '케리아' 류민석의 레나타 글라스크, 이상혁의 오리아나, '오너' 문현준의 세주아니가 모두 쓰러진 T1은 팀 리퀴드에 '내셔 남작 버프'를 허용했다. 지난 버프가 'T1의 스노우볼 저지' 색깔이 짙었다면, 이번엔 팀 리퀴드가 굳힐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팀 리퀴드는 실수만 없다면 승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36분 전투에서 '써밋' 박우태의 크산테가 무리하게 진입하면서 전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T1은 크산테를 제외한 4명을 잡아낸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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