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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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청각 장애 아버지, 전화로 '미안하다'고" 눈물 (김창옥쇼)[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10.16 07:40

김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나연 기자) 김창옥이 아버지와 화해에 이르게 된 계기를 밝혔다.

15일 방송된 tvN·tvN STORY '김창옥쇼 리부트'에서는 '핏줄이 뭐길래'를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이날 김창옥은 아버지가 청각 장애가 있었음을 고백하며 소통이 부재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하면 기억나는 게 몇 개 없다. 노동일 마치시고 마을 골목에 들어오면 저는 얼른 숨었다. 친구들에게 '우리 아빠 가면 얘기해줘'라고 했다. 뭐라고 말할지 어색한 거다. 관계 설정이 없으니까 어색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임플란트, 신경치료 받으러 오셨는데 치료비를 막내아들에게 낼 수 있겠냐고 해서 전화를 한 거라고 하더라. 여섯 남매인데 왜 저에게 그러셨을까 생각했다. 아버지가 전화를 바꿔달라고 하셨다더라. 전화를 받으시고는 '막둥이냐? 아버지다 미안하다" 세 마디 하셨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김창옥은 "자식들 중에 그런 사람 있다. 우리 부모님은 언젠가 우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그걸 직접 말은 못하고 속으로 생각하는 거다. 근데 그 어머니, 아버지가 막상 미안하다고 하는데 '기분 좋아, 드디어 하셨네'라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엄청 속상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날부로 아버지 모르게 아버지와 사이가 좋아졌다"며 아버지와 화해에 이르게 됐음을 고백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김나연 기자 letter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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