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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도 관심"…토트넘 '애물단지 DF', 이탈리아-포르투갈 러브콜→'루카쿠'처럼 부활?

기사입력 2023.10.12 15: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이적으로 다시금 부활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11일(한국시간) "로마와 스포르팅은 다이어에게 진지하다"라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현재 토트넘 내 최고참 중 한 명이다. 2014년 스포르팅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는 위고 요리스, 벤 데이비스를 제외하면 팀 내에서 가장 오랫동안 토트넘 선수로 뛴 사람 중 하나다. 다만 다이어의 실력은 토트넘에서의 시간이 지속될수록 내리막을 걸었다. 

2015/16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던 그는 2018/19 시즌을 기점으로 뚜렷한 기량 하락세를 보였는데, 중앙 수비수 자리에서 느린 속도와 부정확한 수비 위치 선정, 부족한 수비 센스로 팬들과 동료 선수들을 경기 마다 당황하게 만들었다. 

결국 올 시즌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주전을 차지하면서 아예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사우디 리그와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적설이 등장했다. 특히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이름까지 등장하며 그의 선수 경력에 반전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안을 받지 못하며 다이어는 이적을 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다이어를 겨울 이적시장까지는 잔류시키게 됐다. 



겨울 이적시장이 조금씩 다가오는 상황에서 다시 다이어의 거취에 관심이 쏠렸다. 관심을 드러낸 곳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와 그의 친정팀인 포르투갈 리그 스포르팅이었다. 

칼치오메르카토는 "스포르팅은 다이어를 다시 데려오는 것을 고려 중이다. 다이어는 올 시즌 후 자유계약으로 이적할 수 있지만, 스포르팅은 겨울에 낮은 가격으로 영입을 제안할 수도 있다. 다이어도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세 무리뉴도 다이어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토트넘에서 함께 했던 무리뉴는 다이어와 재회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며 세리에A 로마 이적설까지 덧붙였다. 

무리뉴는 이미 올 시즌 자신이 지도했던 로멜루 루카쿠를 AS 로마로 데려오며 부활의 조짐을 보여줬다. 루카쿠는 로마 합류 이후 리그 6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벌써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무리뉴 감독 지도하에 다이어도 부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다이어가 친정팀 복귀와 세리에A 이적 중 이번 겨울 한 곳을 택해 팀을 떠나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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