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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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룡 "딸 잃은 父, 아이처럼 울어" 가족사 언급 (PDC)[종합]

기사입력 2023.10.06 10:03 / 기사수정 2023.10.06 10:0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류승룡이 '무빙' 명장면 중 하나인 장례식 눈물 신을 연출한 비화를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괴물처럼 연기하는 배우, 류승룡의 [무빙] 비하인드 토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송윤아는 제주도에서 류승룡을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류승룡은 '무빙'에서 신체 재생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 구룡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류승룡은 곽선영과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선보였다. 하지만 결국 구룡포는 임무 수행 중 사고를 당한 아내의 마지막을 지키지 못했다.

아내의 장례식장으로 들어가며 오열하고, 상주복을 입다가 눈물을 터트리는 신은 화제가 될 정도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송윤아는 "장례식장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부터 내가 울었는데 아무것도 아니더라"며 해당 장면을 언급했다.



류승룡은 "그동안 오열하는 작품을 많이 찍었다. '7번방의 선물' ,'손님', '극한직업' 등 악역 빼놓고는 다 오열했다. 배우가 감정을 극대화하면 얼굴이 똑같아진다"며 자신의 똑같은 연기가 싫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몰입이 안 됐을 땐 너무 보기가 싫다. 그래서 당분간 오열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는 찍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다. 울음이 걸려서 못 하겠더라. 그런데 장례식 장면 때문에 하기로 마음 먹게 됐다. 이거에 내 연기 인생을 걸어야겠다고 얘기했다"고 '무빙'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장례식 신은 계속 미뤄졌다며 "앓던 이 처럼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촬영을 다 하고 그 장면을 찍어서 울다 울다 울었다"고 밝혔다. 이어 류승룡은 감독이 포인트가 필요하다는 말에 상주에 이름이 들어가는 걸 보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를 냈다며 "상복 장면은 현장에서 했다"고 감독과 이야기하다가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류승룡은 "2013년에 우리 매형이 되게 힘들게 돌아가셨다. 우리 누나는 쓰러지셔서 15년 정도 몸이 불편한 채 살고 계시다가 2014년에 돌아가셨다"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 아버지가 그렇게 우셨다. 아버지가 딸 자식을 보낸 건데 우리 아버지가, 그 산 같은 사람이 막 어린 아이처럼 울었다. 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다. 그 장면과 제가 찔리는 장면은 여동생이 부모님 보시면 안 될 것 같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송윤아는 "장주원의 모든 게 담긴 신인데"라고 반응했고 류승룡은 "그래도 보셨다. 말 안해도 엄청 우셨다고 그런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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