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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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포서방…포스트 말론, '갓' 쓰고 '태극기'까지 펄럭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9.24 06:0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미국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이 데뷔 첫 내한공연에서 한국 팬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포스트 말론은 23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개최했다.

포스트 말론은 지난 2016년 데뷔 앨범 'Stoney'로 빌보드 앨범 차트 3위를 차지한 후 대다수의 앨범을 빌보드 앨범 차트 1위에 올려놓은 세계적인 뮤지션. 또한 그는 한국계 여성과 약혼해 국내에서는 '포서방'으로도 잘 알려졌다.

그는 최근 발매한 앨범의 투어 일환으로 데뷔 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첫 내한인 만큼, 뜨거운 관심이 모인 가운데 포스트 말론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3만 석을 매진시키며 파워를 입증했다. 

현악기 사운드에 강렬한 밴드 연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포스트 말론은 '블랙핑크 굿즈 티셔츠'와 반바지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3만 명의 관객들은 첫 곡인 'Better Now'부터 떼창을 하고 점프를 하면서 그를 환영했다. 



"안녕하세요"라며 한국어로 인사한 포스트 말론은 "처음으로 이 곳에 왔다"면서 관객들의 에너지를 칭찬했다. 이어 무대 중간 중간 "짠", "감사합니다", "맥주 좀 주세요" 등의 한국어를 사용하며 국내 팬들을 위해 준비한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그는 'Zack and Codeine', 'Goodbyes', 'Mourning', 'rockstar', 'Feeling Whitney', 'Overdrive', 'I Fall Apart' 등 장르를 넘나드는 무대로 쉴 틈 없이 몰아쳤다. 그는 마이크를 쥐고 무대 바닥에 닿을 듯 노래하고, 절규하듯이 고음을 지르는 등의 열정적인 모습으로도 객석을 환호케 했다. 앙코르 곡으로는 'Sunflower', 'Chemical'을 열창해 객석을 다시 한번 들썩이게 했다.

한국을 위한 팬서비스도 공연을 보는 또 다른 재미였다. 그는 팬이 선물한 갓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앙코르 공연 때는 악기에 태극기를 걸어둬 무대 정중앙에 태극기가 펄럭였다. 또한 그는 "많이 많이 많이 많이 사랑해"라고 한국어로 외치면서 "감사합니다 코리아"라는 인사와 함께 '손하트'를 그리기도 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킨텍스 1전시장 4홀과 5홀, 2개 홀을 합쳐 약 3만 석 규모로 진행됐다.

사진=포스트말론 계정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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