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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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트안타+내야안타+그냥 안타…조수행 "상대 흔들고자 여러 방법 시도 중"

기사입력 2023.09.21 22:38 / 기사수정 2023.09.22 10:38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타석의 조수행을 조심하세요.'

두산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로 낙승을 거뒀다. 4위를 지키며 5위 SSG와의 격차를 2게임 차로 벌렸다.

타자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조수행도 빛났다.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을 선보였다.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엔 선두타자로 나서 포수 앞 번트안타로 출루했다. 상대 포수 강민호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자 조수행이 무섭게 질주했다. 3루에 안착했다. 무사 3루서 정수빈의 적시타로 조수행이 홈을 밟았다. 3-1로 달아나는 점수가 됐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했다. 좌전 안타를 터트렸다. 삼성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조수행은 9회 무사 1루서 좌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타석을 마쳤다.

조수행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24(165타수 37안타) 1홈런 13타점, 출루율 0.295, 장타율 0.261다. 그러나 후반기 활약이 훌륭하다. 39경기서 타율 0.293(82타수 24안타) 8타점을 올렸다. 8월 17경기서 타율 0.270(37타수 10안타) 4타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렸다.

9월엔 15경기서 타율 0.342(38타수 1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10경기 타율은 0.355(31타수 11안타)로 더 높다. 5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번트안타, 내야안타로 출루하는 일이 잦다.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알고, 대비해도 쉽게 막기 어려웠다. 조수행만의 강점으로 가치를 높이는 중이다. 더불어 그냥 안타도 자주 생산하고 있다.

조수행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코너 내야수들이 앞으로 나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럴 때마다 상대 내야를 흔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다"며 "정수성 코치님께서 번트를 비롯한 여러 가지 노하우를 알려주신다. 큰 도움이 된다"고 미소 지었다.

아직 스스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그는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개인 기록이 나아지고 있지만 결코 만족할 수는 없다. 최근 꾸준히 출전 중이나 주전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훨씬 더 (경기력이) 좋아져야 한다"며 "다만 대주자, 대수비로 뛸 때와 지금, 역할을 가리지 않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목표만큼은 똑같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치열한 중위권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조수행은 "우리 팀은 매 순간 분위기가 처지지 않고 어떻게든 이기려 한다. 그게 내가 아는 두산 베어스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모두 공유하고 있다"며 "최근 흐름도 모두가 뭉쳤기 때문에 가능했다. 나 역시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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