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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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현섭, 14세에 父 잃은 사연…'아웅산 테러' 뭐길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20 12: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코미디언 심현섭이 아웅 산 묘지 테러 사건으로 돌아가신 부친을 언급했다.

지난 1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코미디언 심현섭이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은 심현섭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를 물었다. 심현섭은 14세의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다며 "유자녀가 어린 편이었다. 아버지가 45세고 다른 분들은 50대셨다"라며 부친 故 심상우 의원을 언급했다. 



오은영은 "전혀 준비도 없이 떠나셨다. 폭탄이 터져서, 상상이나 했곘나. 온 국민의 비극이고 참사인데 가족은 오죽하겠냐"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그는 "현섭 씨를 보면 유쾌하고 낙관적이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인생의 큰 무게를 어깨에 지고 계셨던 것 같다. 사랑하는 아버지가 떠나고 겪은 슬픔, 어머니의 우울감과 슬픔이 내면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울이 건드려지면 어떨 때면 반동으로 우울할 때 밝게 행동할 수 있다. 그렇게 표현된 부분이 있지 않나 싶다"라며 웃음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분석했다.



앞서 심현섭은 2014년에 출연한 '세바퀴'에서도 해당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TV를 보던 중 잠이 들었는데 악몽을 꿨다. 일어나보니 아웅 산 테러 속보가 나왔는데, 화면에서 아버지 이름을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어머니는 이모와 즐겁게 이야기를 하고 계셨다. 고민을 하다가 엄마 이름을 불렀다. 어머니는 그대로 졸도하셨다. 그때 아버지 나이가 지금 제 나이다"라며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아버지가 10월 6일에 집을 나설 때가 마지막 기억이다. 구두를 닦아 드렸더니 용돈을 주시면서 '나중에 커서 남편이나 가장이 되면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력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셨다"며 아버지와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해 방송된 '집사부일체'에서도 아웅 산 테러를 직접 겪었던 장기붕 전 경호부장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그는 자신이 "테러 발생을 최초로 보고한 사람"이라며 "북한 공작원이 침투해 클레이모어 폭탄을 설치했다. 방탄복을 입고 있었는데 귀국해서 보니 등허리에 파편이 수십개 나왔다. 머리를 맞았으면 사망했을지도 모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은 1983년 10월 9일, 당시 버마(현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전 대통령을 암살 시도한 북한의 테러다. 17명이 사망하고 1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참사였다.

사진=채널A, MBC, SBS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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