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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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봉 2000만원 때 만난 ♥아내, 내 소변통 받으며 뒷바라지"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3.09.19 09:51 / 기사수정 2023.09.19 09:51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4인용식탁'은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 4번 타자의 상징 이대호 편으로 꾸며졌다. 그의 절친으로 정근우와 이우민, 그리고 트로트가수 박구윤과 신유가 출연했다. 



이날 이대호는 "추신수 선수가 3학년 때 우리 반, 내 짝꿍으로 전학 왔다. 유니폼 입고 내 옆에서 야구하자고 설득하더라. 내가 (추)신수보다 키가 컸고 3학년치고 힘도 좋으니까 감독님이 해보라고 했다"라고 야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추신수를 '은인'이라고 일컬은 이대호는 "신수가 우리 반에 전학 안 왔으면 (야구) 안 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를 듣던 이우민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서로 '내가 잘한다', '네가 잘한다' 이렇게 한다"고 했고, 이대호는 "신수랑은 평생 라이벌이다. 친한 친구지만 중학교 가면서부터 라이벌이 됐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8년 연애 끝에 결혼한 동갑내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특히 이우민은 이대호 부부를 본인이 연결해 줬다면서 "당시 구단 행사에 아내 분이 참석했는데 (이대호가) 지나가다 보면서 '저 친구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 내가 수소문 끝에 연락처를 받아서 자리를 만들었다. 근데 아내분이 (이)대호를 많이 깠다"고 말했다. 

이대호의 아내는 "처음부터 너무 들이대더라. 천천히 알아가고 싶었는데 대뜸 '마음에 든다. 사귀자'고 하니까 부담스러웠다. 덩치도 크니까"라며 "나중엔 친구로 지내면서 가까워져야겠다고 작전을 바꿨더라. 저를 파악했던 것 같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떠올렸다. 

이대호는 21세에 부상으로 무릎 수술을 받던 시기, 지금의 아내가 곁에 있어 줬다면서 고마워했다.

아내는 "선수한테 무릎 수술은 치명타 아닌가.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며 "제가 (그때 남편의) 가정환경을 알고 있었는데 병원 가줄 사람도 없다더라. 저도 어린 나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내가 옆에 있어 줘야 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는 "부모님 허락 받고 서울 올라가서 수술하는 동안 기다리는데 수술 끝나고 보니까 눈물이 나왔다. 너무 안쓰러웠다. 처음에는 하루 정도 있다가 올 생각이었는데 그 모습 보니까 못 내려오겠더라. 소변통도 처음 받아봤다"고 회고했다. 

이대호는 "거기에서 남자로서 모든 게 갔다. 평생 눈물 흘리지 않게 이 여자만큼은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이후 8년간 연애했다는 이대호는 "마음은 결혼하고 싶었는데 당시 연봉이 2000만 원이었다. 열심히 성공해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채널A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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