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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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남편 "재혼 아내, 빚 없다더니 2500만원이나...하늘 노래졌다" [종합]

기사입력 2023.09.18 23:41 / 기사수정 2023.09.18 23:41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남편과 아내가 갈등을 빚었다. 

18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각자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고 재혼으로 만나 결혼 16년 차를 맞은 '답정너 부부'가 등장해 결혼 생활 고민을 토로했다. 



이날 부부는 역대급 갈등 상황을 보여줬다. 오은영 역시 심각한 상황에 영상에서 눈을 떼지 못했고, 박지민과 문세윤은 "불과 불이 만난 느낌이다. 약간 무서웠다"고 말했다. 갈등이 심한 부부답게 스튜디오에 등장할 때도 서로 멀찍하게 떨어져서 나왔다. 

김응수는 "서로 이혼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재혼에 신중했을텐데, 재혼을 결심한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아내는 "남편이 불쌍해보였다. 그리고 성실함과 책임감 강해 보였다. 그게 컸다"고 했고, 남편은 "알뜰하고 음식도 잘하고, 마음씨도 좋았다"고 말하면서 사이가 좋았던 그 때를 회상했다. 

'결혼지옥'에 사연은 남편이 신청했다고. 남편은 "서로 양보한다고 한는데, 맨날 맨날 싸운다. 그래서 제가 날카로워지고 지친다"고 설명했고, 아내는 "마지막인 것 같다. 싸우면 남편 입이 거칠어. 남편이 욕을 하면 저도 똑같이 욕도 해보고 다 해봤다. 제 자신이 점점 변해가더라. 정말 싫은데 남편을 닮아가더라. 저는 그냥 헤어졌으면 좋겠다. 기대감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개된 영상 속에서 남편과 아내는 서로를 쳐다 보지도 않고, 대화도 하지 않고 냉랭한 분위기만 감돌았다. 이에 남편은 "제가 싸우면 말을 안한다. 두 달전부터 말을 안하고 있다"고 했고, 아내는 "안 좋은 일을 꺼내면 또 싸울까봐 말을 못하고, 그러다보니 대화가 안된다"고 했다. 



아내는 소곱창집을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게에 남편은 보이지 않았다. 아내는 곱창 손질, 장보기, 청소까지 전부 혼자하고 있었다. 아내가 오전부터 한창 바쁜 시간을 보낼 동안 남편은 산책을 하고있었다. 남편은 "오전 10시쯤 일어나서 운동하고 집에서 쉰다"고 했고, 이어 혼자 열심히 요리를 해서 제대로 차려먹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남편은 "올해 3월 교통사고가 났었다. 그 때 뇌진탕, 뇌출혈, 비장출혈이 있었다. 그리고 8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적이 있다. 1년동안 누워서 지냈었다. 그때 불면증, 공황장애, 우울증도 생겼었다. 그래서 건강에 예민하다"고 설명했다. 

아내는 "건강을 회복하면 일을 할 줄 알았다. 이후로 2년을 놀더라. 건강을 챙기면 뭐든 할 줄 알았는데, 갖은 핑계로 일을 찾지 않고 놀았다. 경제 활동을 시작하길 원했지만, 일을 하라고 못하겠더라. 그때 많은 실망을 했었다. 하나씩 포기를 하게됐다. 저는 이 사람이 원하는건 다 해줬다. 지금 헤어져도 미안한 감정이 없다. 아플 때 뒤치다꺼리 다 했고, 힘들어도 혼자 다 했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만난 남편은 아내와의 일을 이야기했다. 남편은 "우리 형이 '처가 빚이 있는 것 같으니 알아보라'고 해서 물어봤는데, 절대 없다고 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되게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더라. 물어보니까 빚이 있다고 했다. 2000만원이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며칠 후에 빚이 2500만원이 됐다. 이해를 할 수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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