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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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2' 김민호 "군대 2번 간 기분…싸이 닮았는데"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9.18 10: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군인 전문 배우'라는 말을 듣곤 하죠. 군대를 두번 간 느낌이에요. 싸이 닮은꼴이라는 말도 들어요."

최근 김민호는 서울 강서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신병2'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병2'는 일병만 되면 편해질 줄 알았던 신병 박민석(김민호 분) 앞에 화생방보다 독한 중대장 오승윤(김지석)이 부임하면서 펼쳐지는 파란만장한 생활관 라이프를 담았다.

인기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장삐쭈’에서 누적 조회수 2억 5000만 뷰를 기록한 동명의 메가 히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극 중 김민호는 시즌1에 이어 어리바리한 군수저 신병을 지나 일병이 된 박민석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최종회에서는 스스로 오랜 악습을 바꾸고자 했던 병사들의 숨은 노력과 눈물은 뭉클함을 안겼고, 시청률은 전국 3.5% 수도권 3.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레전드 군텐츠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민호는 "시간이 통으로 훅 간 것 같다. 진짜 군 생활하듯이. 할 때는 고되고 힘든데, 지난 시점에서 추억해 보면 '어떻게 여기에 와있지?' 싶다. 실제 군 생활하는 느낌으로 추억으로 잘 남을 것 같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7월 종영한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1년 만에 빠르게 돌아온 '신병'.

주인공으로서 제작이 확정됐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배우들끼리 다 모여서  한잔 했다. 축하하면서. 시즌1때 농담처럼 시즌2  대본의 내용도 얘기한 적이 있다. 안될 수도 있는 거니까 농담 삼아 이야기를 했었다. (근데 실제로 하게 되니까) 서로 연락도 돌리고 회식을 했다. 기뻤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시즌제로 제작이 이어지며 부담감도 있었을 터, 그는 "배우들끼리는 시즌1는 목표가 '원작을 뛰어넘자'가 아니라 욕을 덜먹자는 목표였다. 그런데 완전 좋아해주셔서 처음에는 어벙했었다. (시즌1이 무사히 끝나서) 고민하고 고생했던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시즌 2때는 부담이 덜 할 줄 알았다. 시즌1 을 잘해냈다는 생각에 '시즌2는 문제없이 잘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부담이 더 되더라. 많은 사랑 주셨으니까. 모든 배우들이 똑같으면 안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전 시즌과 캐릭터 차이를 설명하며 "민석이 같은 경우는 어리바리하지만 마냥 밉상은 아니고 귀여운 모습도 보여야 안 불편하시니까 특유의 러블리한 개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즌2에서는 성장한 모습도 추가적으로 보여줘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직장생활 할 때도 약자인데 계급이 하나 낮다고 해서 가르치려고 할 때, 옆에서 보면 킹 받지 않냐. 시청자분들이 킹 받았으면 좋겠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킹블리하게 하자'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김지석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FM으로 중무장한 육사 출신 엘리트 유승윤 역으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했다. 김민호는 "지석 선배님은 8년 전 '발칙하게 고고'라는 드라마에서 담임 선생님과 학생으로 호흡을 맞췄다. 회사도 없을 때였다"라며 인연을 이야기했다. 이어 "혼자 운전하면서 스케줄을 할 때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세월이 흐르고 다시 만났는데도 여전히 늙지도 않으시고"라며 웃었다.



김민호는 "감독님에게 지석 선배님 캐스팅 얘기를 들었을 때도 적함 하겠다고 생각했다. 연기도 연기고 주변인들을 챙기는 게 남다르다. '왜 선배님을 생각 못했지?' 싶었다. 예상했던 대로 촬영에 임하는 태도도, 연기적으로도 모범을 보이셨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민호는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시즌1때는 촬영장을 바로 나오고 싶었다. 냄새까지도 (군대랑 똑같이) 난다. 공기, 형광등 느낌까지 PTSD더라"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이번 시즌에서는 익숙한 제작진, 출연진들과 함께 촬영해 기쁜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영화 '육사오'에 이어 '신병' 시즌1, 2까지. 군인 역할로 인기를 얻으며  '군인 전문 배우'로 불리고 있다고. 그는 "싸이 닮았다는 얘기도 듣는데 기록을 깨지지 않았나 싶다. (작품) 겉모습만 군대가 아니라 진짜 군대 같으니까, 군대 두 번 간 게 맞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A2Z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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