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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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 감독 "세계 최고 ST 손흥민 상대 무실점...오늘 경기 이겼어야" [한국-웨일스]

기사입력 2023.09.08 07:02 / 기사수정 2023.09.08 07:0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롭 페이지 웨일스 축구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은 팀을 칭찬했다.

페이지 감독이 이끄는 웨일스가 8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웨일스는 이번 9월 A매치 일정에 한국과의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오는 12일 라트비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예선 6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웨일스는 현재 유로 예선 D조에서 4위(1승 1무 2패 승점 4)로 본선 진출을 위해선 최하위 라트비아(3패 승점 0)를 꺾고 튀르키예, 아르메니아, 크로아티아와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각 조 1, 2위가 본선에 진출하기 때문에 웨일스 입장에선 급한 것이 사실이다. 



페이지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가장 중요한 경기로 라트비아 전을 꼽으며 "솔직히 나는 친선전을 하고 싶지 않다"라며 한국전을 피하고 싶은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페이지 감독은 "우리는 선수를 관리해야 한다. 나는 이미 어떤 선수를 얼마나 뛰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이번 시즌에 다른 선수들보다도 더 많은 출전 시간이 필요했다"라며 한국전에 로테이션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웨일스는 베테랑 아론 램지 대신 2004년생 조던 제임스(버밍엄시티), 그리고 윙어 네이선 브로드헤드(입스위치)를 A매치 데뷔시키며 실험하기도 했다. 최근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브레넌 존슨도 선발 출장하며 빠른 역습 찬스를 노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주전 멤버가 대거 나온 한국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웨일스는 밀집 수비를 펼치며 한국의 공격을 막았고 빠르게 공격 전환을 노렸다. 웨일스는 점유율을 한국에게 4-6 정도로 내주면서도 공격적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총 슈팅 숫자는 11-4로 웨일스가 더 많았고 유효슈팅 숫자도 4-1로 우세했다. 



후반 19분엔 웨일스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크리스 메팜(본머스)의 높은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장신 공격수 키에페 무어(본머스)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것이 골포스트를 맞았다. 리바운드 볼을 교체 투입된 램지가 가슴으로 밀어 넣으려 했지만, 이것이 실패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긴 페이지 감독은 그럼에도 긍정적인 면을 많이 찾았다고 말했다. 겨기 후 웨일스 방송 스고리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난 정말 많은 긍정적인 점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특히 조던 제임스가 데뷔 경기에서 뛰어났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게임 플랜에 충실했고 지난 6월 이후 반응하며 많은 긍정적인 점들이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페이지 감독은 여기에 더 해 한국을 상대로 달라진 수비력을 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우리의 수비 방식은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이번 주 내내 선수들에게 요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선수들이 이렇게 반응하면 더 요구할 수 없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을 상대로 무실점 경기를 했다"라고 손흥민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은 수비진을 칭찬했다. 

가장 득점에 가까웠던 무어의 골대 강타는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페이지 감독은 "우리는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었다. 무어의 헤더가 골대를 맞았다"라고 말했다. 



사진=Reuters,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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