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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 연속 포인트 무산 '메시 대폭발'...과격한 반칙+신경전에 '욕설-분노'

기사입력 2023.08.31 18:53 / 기사수정 2023.08.31 18:53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리오넬 메시가 네슈빌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작성에 실패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다가오는 9월 A매치 기간에는 메시 없이 3경기가량을 버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 마이애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DRV PNK 경기장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내슈빌과의 홈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마이애미는 이날 무승부로 24경기에서 6승 4무 14패(승점 22)를 기록, 동부콘퍼런스 15개팀 중 14위를 유지했다. 내슈빌은 승점 39로 7위다. 마이애미가 다른 팀들보다 2~3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남은 12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진입은 어렵더라도, 중위권 도약까지는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27일 열린 뉴욕 레드불스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했던 메시는 이날 경기에서는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했다. 다만 90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음에도 골과 도움을 기록하지 못하며,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침묵했다. 메시는 그간 북중미 리그스컵, US오픈컵, 그리고 정규리그인 MLS에서 총 9경기 나서 11골 3도움을 기록했다. 9경기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상태였다.

메시는 전반 27분 환상적인 침투패스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 3명을 한꺼번에 무너트리는 침투패스를 빠르게 뿌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 들던 테일러의 발 앞에 볼을 배달했다. 전반 44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번엔 상대 선수 5명을 와르르 무너트리며 테일러에 한 번 더 기가 막힌 패스를 건넸지만, 테일러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메시는 후반전에는 프리킥 기회를 여러 번 잡으며 득점을 노렸지만, 수비 벽에 막히거나, 상대 골키퍼에게 향하며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결국 0-0으로 경기는 마무리됐고, 메시도 공격포인트 적립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메시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으며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상대 센터백 마허는 메시를 계속해서 따라다니며 신경전을 벌였다. 그는 메시의 옷을 잡아당기고 툭툭 치고 꼬집는 등 메시가 공격에 집중하지 못하도록 다양한 방해공작을 펼쳤다. 메시도 그의 방해에 넘어가 줄 생각이 없다는 듯 팔로 뿌리치고 항의하며 반격했다. 

이런 가운데 메시가 상대 수비수 마허의 견제에 화를 내며 욕설까지 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프랑스 매체 '프렌치풋볼위클리'는 31일 "메시가 상대를 향해 욕설을 퍼붓고 화를 냈다"라고 보도했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메시는 인터 마이애미 이적 이후 처음으로 복잡한 저녁을 보냈다. 그는 내슈빌과의 경기에서 첫 번째 장애물을 경험했다.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이후 모든 경기에서 승리해 왔는데, 이번 경기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메시를 짜증나게하는 듯한 상황이 있었다. 메시는 자신을 향한 마허의 빡빡한 몸짓에 대해 유머스러운 몸짓으로 반응했다. 그는 욕설을 그에게 던졌다. 그리고 그는 이번 무승부가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좋은 못할 수 있기에 더욱 불만을 가졌다"라며 메시가 이번 경기 결과와 더불어 자신을 마크했던 마허의 지나친 수비에 불만을 표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애미는 오는 9월 4일 오전 11시 카를로스 벨라(멕시코), 크리스티안 올리베라(우루과이) 등 중남미 국가대표들이 즐비한 LA FC와 원정 경기 이후에는 메시와 당분간 함께할 수 없게 된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A매치 기간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9일 에콰도르, 오는 13일에는 볼리비아와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메시가 복귀한다면 오는 10일 스포르팅 캔자스 시티, 17일 아탈란타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까지는 나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A매치 기간과 겹쳐서 열리는 다음 세 경기에서 메시와 대표팀 없이 마이애미가 버텨야 한다는 점은 걱정될 수 있다"라며 메시가 최대 3경기를 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마르티노 감독도 "메시를 계속 출전시킨다면 메시의 건강이 저당 잡힌다. 우리는 선수를 다치게 해선 안 된다. 여기에 있는 이유는 그가 최대한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며 당초 메시의 기용에 대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전한 바 있기에 대표팀에서 복귀한 이후 추가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미국 진출 이후 메시가 처음으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것이 큰 관심을 받은 가운데, 메시가 없는 상황에 대해 마이애미가 어떻게 대처할지에도 큰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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