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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목 졸라" vs "딱 죽기 전까지"...데니안x홍경인 열정 호흡 (차박)[종합]

기사입력 2023.08.28 18: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데니안이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에서 선배 홍경인의 리얼한 연기 덕분에 극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떠올렸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감독 형인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형인혁 감독과 배우 데니안, 김민채, 홍경인이 참석했다.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평온한 일상, 사랑하는 아내, 모든 것이 완벽했던 한 남자가 결혼기념일을 맞아 떠난 차박 여행에서 낯선 인기척과 함께 순식간에 악몽 같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1999년 god로 데뷔해 드라마, 영화, 연극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이어온 데니안이 주인공 수원 역을 연기했다. 수원의 아내 미유 역은 신예 김민채가, 1988년 데뷔해 3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꾸준한 연기 내공을 발휘하고 있는 홍경인이 의문의 남자 영태 역으로 함께 힘을 보탰다.

이날 홍경인은 데니안과의 오랜 인연을 언급하며 "데니안 씨가 god로 활동할 때, 저도 잠깐 가수 활동을 했다"고 넉살을 부렸다.

이어 "사실 그것보다는, 라디오 DJ를 하면서 만나기도 했고 서로의 소속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워낙 다 가족같은 사이여서, 데니안 씨를 비롯해서 god 모든 멤버 분들과도 오래 된 사이다"라고 얘기했다.

데니안도 "형님을 오랜만에 보긴 했다"고 웃으며 "작품을 같이 한 것은 처음이다. 리딩을 할 때나 현장에서 모두, 형님에게 굉장히 많이 배웠다"고 화답했다.



이어 데니안은 "영태가 수원의 목을 조르는 신이 있는데, 형님이 정말 목을 리얼하게 조르시더라. 그래서 저도 더 실감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밝혔고, 이를 듣고 있던 홍경인은 "딱 죽기 전까지 목을 졸랐다"고 넉살을 부렸다.

홍경인은 "데니안 씨나 김민채 씨가 연기적으로는 많이 후배이다 보니, 제가 선배로서 잘해야겠다는 나름대로의 부담감을 가지면서 임했다. 두 분이 맡은 바를 너무 잘해주셨다. 그리고 사실 제가 등장하는 장면은 산에서 거의 밤을 새우면서 촬영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을텐데 김민채 씨는 항상 에너지 넘치는 현장을 만들어주고, 데니안 씨도 책임감과 의지, 열정을 가지고 이 영화에 함께 해줬다"며 만족했다.

두 사람과 모두 호흡을 맞춘 신예 김민채도 "두 분 모두 친하게 잘 챙겨주셨다. 모두 사촌오빠 같은 느낌인데, 결이 다르다"고 웃었다.

이어 "홍경인 선배님은 똑똑하고 따뜻한 느낌이다. 명절에 만나면 '잘하고 있니'라고 격려해주는 사촌오빠 느낌이라면, 데니안 선배님은 무뚝뚝해보이지만 사실은 장난도 많이 쳐주시고 따뜻한 모습이 있으시다. 그런 두 분의 결이 좀 달라서 정말 재미있던 현장이었다"고 돌아봤다.



영화 속에서 처절함을 오가는 수원의 감정을 그려낸 데니안은 "제 나이가 이제 40대 중반인데, 수원이처럼 누구에게 복수하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고 그간의 경험들을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살면서 저희가 꼭 지켜야 하는 것들이 있지 않나. 그게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신념이 될 수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런 것들을 우리가 지키려고 노력하면서 살고 있는 것 아닐까 싶다. 제게는 가족과 god가 그런 존재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차박-살인과 낭만의 밤'은 9월 13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디스테이션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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