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6.24 15:46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정상에 등극한 리나(29, 중국, 세계랭킹 4위)가 무너졌다. 29세의 나이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 중인 리나는 올 시즌 열린 호주 오픈과 프랑스 오픈에서 14승 1패를 기록했다.
큰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리나는 이번 윔블던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리나와 함께 메이저대회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킴 클리스터스(28, 벨기에, 세계랭킹 2위)는 부상으로 이번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클리스터스의 부재로 리나의 우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은 오래가지 못했다. 리나는 2회전에서 만난 사비네 리지츠키(22, 독일, 세계랭킹 62위)에 무릎을 꿇었다. 첫 세트를 6-3으로 이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내리 2세트를 내주면서 역전패했다.
승부의 관건은 서브에 있었다. '숨겨진 복병'이었던 리지츠키는 최고 시속 199km에 이르는 강서브로 리나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리나는 섬세한 기술과 강한 파워를 접목시켜 세계를 정복했다. 볼의 바운드가 가장 느리게 진행되는 클레이코트에서는 서구 선수들이 구사하는 강서브를 피할 수 있었다.
테니스는 첫 출발점은 서브에서 시작된다. 강서브를 지닌 선수들은 상대방의 리턴을 흔들어 놓기 때문에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아시아 선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유럽과 북미 선수들이 구사하는 서브의 강도가 위력적이다.
볼의 바운드가 빠르게 진행되는 잔디 코트에서 리나는 강서브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리지츠키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프랑스 오픈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리지 못했다.
[사진 = 리나, 사비네 리지츠키 (C) 윔블던 대회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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