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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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가른 시원한 한 방, 김현수의 천금 결승포 "실투 기다리고 있었는데 들어와"

기사입력 2023.08.12 00:0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김현수가 시원한 홈런 한 방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전적 59승2무35패를 마크, 60승 선착까지 단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 두 번째와 세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직선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동점이던 8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결정적인 대포를 터뜨렸다.

김현수는 3-3으로 팽팽하게 맞서있던 8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 키움의 세 번째 투수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문성현의 5구 135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현수의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으로 앞선 LG는 리드를 지키고 승리를 가져왔다.

경기 후 김현수는 "실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실투가 왔다. 아무래도 카운트가 몰린 상황이었고, 문성현 선수가 공격적인 선수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볼넷을 쉽게 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까 (공이 가운데로) 몰리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던 김현수지만 유독 홈런이 안 나오는 이번 시즌. 그래서 이날 결승 홈런이 더 의미가 있었다. 김현수는 "이럴 때가 있다"면서 웃은 뒤 "더 노력해서 잘해보려고 한다. 오늘은 팀이 이길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6월 극심한 슬럼프로 타율이 2할5푼대까지 떨어졌던 김현수는 이날 경기로 타율을 2할9푼대까지 끌어올렸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할이 눈앞. 이렇게 기복이 심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는 말에 "나도 그렇게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안 좋은 해가 있지 않겠나. 선수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더 연습을 하려고 하고 있다. 하다 보면 풀릴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라도 풀렸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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