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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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포츠로 돈 버는 건 미국인에게...첼시, 새 메인 스폰서 계약→'PL 3위' 규모

기사입력 2023.08.09 11:36 / 기사수정 2023.08.09 11:3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포츠 산업의 선두주자 미국 답게 미국인 구단주가 첼시의 곳간을 두둑히 채우고 있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첼시가 새로운 메인 유니폼 스폰서와 계약을 맺는다고 전했다. 

언론은 "첼시가 미국 테크놀로지 기업 '인피니트 에슬릿'과 연간 5000만파운드(약 840억원)에 달하는 새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양측은 지난 8일 계약을 마무리했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일이 잘 진행된다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오는 14일 오전 12시 30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때 새 스폰서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은 수개월간 진행됐다. 지난 2022/23시즌까지 메인 유니폼 스폰서였던 영국 모바일 기업 쓰리(Three)는 연간 4000만파운드(약 672억원)의 금액을 후원했다는 점에서 토드 볼리 구단주와 컨소시엄에게 큰 의미가 있고 무엇보다 빅네임 영입이 없었던 첼시의 이적시장에 오히려 큰 수익이 생겼다. 

인피니트 에슬릿은 첼시의 또 다른 파트너인 템퍼스 EX의 모회사로 이미 미국풋볼리그(NFL), 미국 대학 서부리그 팀들에게 선수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대형 스포츠 데이터 기업이다. 템퍼스 EX는 지난 6월 첼시와 7년간 장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여기에 스포츠 산업을 전문으로 취재하는 잡지 스포르티코의 폴란드 기자 우카쉬 바체크는 "첼시가 이번 계약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째로 높은 금액의 계약을 하게 됐다. 이들은 미국 투어 중에 협상을 진행했다"라고 전했다. 



첼시는 기존에 아스널, 토트넘과 함께 메인 스폰서 규모 순위 공동 4위에 해당했다. 리버풀이 메인 스폰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과 지난해 7월 계약을 갱신하면서 연간 5000만파운드의 후원금을 2027년까지 받는다.

맨시티는 지난 2020년 에티하드 항공과 연간 6750만파운드(약 1131억원)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해 현재 가장 높은 후원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에티하드 항공은 맨시티의 구단주 시티풋볼그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 왕가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미국 자본과는 차이점이 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이기도 한 볼리가 여러 스폰서 계약을 통해 구단 수익을 창출해 내면서 첼시 팬들은 이적시장 행보보다 더욱 기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 다가오는 새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AP,EPA,Getty Images/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트위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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