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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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이해 돼"…나경원·정윤철의 우려, 논란의 끝은 어떨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8.03 20: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주호민의 특수교사 고발 사건으로 논란과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그를 지지하는 발언들이 함께 화제되고 있다.

주호민은 지난 9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 A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에 대해 같은 학부모들과 동료 교사들이 특수교사의 복귀를 지지한 가운데, 직위해제 상태던 A는 1일 복직을 결정했다.

주호민은 무단 녹음, 교권 침해 등 커지는 비난에 SNS를 통해 "또래보다 인지력이 부족하고 정상적 소통이 불가한 장애 아이라 부모가 없는 곳에서 불안 증세를 일으키는 외부 요인을 경험했다면 무엇인지 알고 빠르게 교정해야 한다", "학교 측이 아는 성교육 강사가 없어 추천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소를 택한 이유에 대해 교육청이 학대 의심이 있다면 직접 신고를 해도 된다고 했다고 안내했음을 밝히며 해당 학교의 교장은 '교사의 교체는 신고를 통해야만 가능하다'고 했기에 분리를 위한 결정이었음을 덧붙였다.



침묵을 유지하던 주호민의 입장문에 제각기 다른 의견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영화 '말아톤'을 연출한 정윤철 감독은 "특정 웹툰작가에 대한 멸문지화급의 과도한 빌런 만들기를 멈추고, 그의 아들을 포함한 많은 발달 장애 아이들이 집 근처에서 편안히 등교할 수 있도록 특수학교를 대폭 증설하고 예산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언론과 여론이 힘을 쏟길 바란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 감독은 특수학교 건설 소식에 집값이 떨어진다고 반대하던 일들을 언급하며 "'파괴왕'(주호민의 별명)처럼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 고양을 위해 쌓아온 그 동안의 사회적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고, 이땅의 수 많은 초원이들은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 찍힐 우려가 크다"고 장애인들을 향한 걱정을 우선시했다.

그는 주호민 사태에 대해 '을과 을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이는 무의미하며 비극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장애인 자녀를 둔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역시 주호민 사태에 대해 "특수교사와 장애학생이 대립적 구도가 됐다.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양쪽 입장이 모두 이해가 간다"는 나 전 의원은 "특수교사들의 고충도, 장애학생과 그 부모의 염려도 모두 사실"이라며 특수교사 증원과 장애아동 교육 지원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환경이 불편하면 좋은 특성보다 나쁜 특성이 발현되기 쉽기도 하다. 그것은 비장애인도 다르지 않다. 다만 장애 학생은 좀 더 그 환경에 민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충분히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며 현 시대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장애인에게는 우리가 해주고 싶은 것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장애 아동의 부모로서 느낀 바를 전한 그에 비난만 들끓던 여론이 사건의 심각성과 환기의 필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무차별적 비난과 조롱, 추측 속 점점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슈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사태 속 주호민은 반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상대 교사에게 직접 사과를 전하겠다는 의향과 함께 선처를 구하는 탄원서를 제출 예정임을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연합뉴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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