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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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루 13개에 '위닝시리즈' 안녕~…이런 경기력이면 '탈꼴찌' 포기해야

기사입력 2023.07.24 11:47 / 기사수정 2023.07.24 11:4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내용이 깔끔하지 못했다. 1승에 만족해선 안 되는 시리즈였지만, '집중력 부재'에 발목이 잡힌 삼성 라이온즈가 루징시리즈와 함께 후반기를 시작했다.

삼성은 21~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 9위 한화 이글스와의 격차는 5.5경기 차로, 여전히 탈꼴찌가 쉽지 않은 삼성이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2-7로 패배한 삼성은 이튿날 5-2 승리를 거두고 반격에 나섰다. 23일 경기에서도 1회말 강민호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는 등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KT였다. 무릎 부상으로 21일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하지 못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5이닝 9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고, KT가 7회초에만 대거 4점을 뽑아내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삼성도 가만히 있던 건 아니다. 8회말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구자욱, 1사 1·3루에서 안타를 만든 호세 피렐라 덕분에 격차를 1점 차까지 좁혔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김동진의 삼진 이후 2사 1·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는데, 2루주자 안주형이 3루를 통과해 홈으로 달려들다가 태그 아웃됐다.

9회말에도 선두타자 김성윤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뒷심을 발휘하려고 했던 삼성은 강한울의 희생번트 이후 김현준와 김지찬의 연속 뜬공으로 찬스를 무산시켰다. 결국 7-8 패배로 경기를 마감했다. 8회와 9회를 포함해 이날 삼성이 기록한 잔루는 무려 13개에 달했다. 김동진, 김현준, 피렐라가 3안타를 치는 등 타선이 17안타를 몰아치고도 기대에 비해 많은 점수를 얻지 못했다.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고 시작했다면 삼성으로선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바꿔볼 수도 있었지만, 그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최하위에서 벗어나고 싶은 선수들과 팬들 모두 간절하다. 25일부터는 선두 경쟁에 뛰어든 2위 SSG 랜더스를 상대하는 가운데, KT전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할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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