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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 케인에 5년 장기계약…뮌헨, '연봉+이적료'로 2870억 장전→토트넘도 '케인 지우기' 돌입

기사입력 2023.07.24 06: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의 지불할 이적료와 케인의 연봉으로 막대한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 아쉬웠던 리그에서의 경기력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을 만회하기 위해 전력 보강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뮌헨은 이번 여름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을 목표로 영입 작업을 지속 중이다. 

케인은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등장하며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린 케인이지만, 토트넘이 지난 2022/23 시즌 8위에 그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해 우승을 위해 팀을 옮길 수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고, 뮌헨이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케인의 영입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뮌헨은 곧바로 케인과의 개인 협상을 통해 그의 긍정 신호를 파악했다. 케인과 개인 합의까지 성공하며 토트넘만 설득한다면 이적이 성사될 수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토트넘과의 협상이 아직 크게 진전되지 못했다는 점이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케인 판매에 반대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첫 번째 공식 제안인 7000만 유로(약 1003억원) 수준의 이적료 제안과 두 번째 제안인 8000만 유로(약 1146억원)도 모두 거절당했다. 최소 1억 파운드(1652억원)의 제안이 들어와야 다니엘 레비 회장이 판매를 고려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등장했다. 

다만 토트넘이 끝까지 케인 이적을 반대하며 버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토트넘은 케인을 2023/24 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 여름 매각을 감행해야 한다. 





상황도 뮌헨에 점차 유리해지고 있다. 영국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이미 토트넘에 재계약 거절 의사를 밝혔고, 이번 여름이나 내년 여름을 통해서라도 뮌헨으로 향할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토트넘은 케인 문제로 그 어느 때보다 압박을 받고 있다. 케인 이탈 가능성이 거론됐고, 뮌헨은 몇 주 동안 가장 선두에 위치해 있다"라며 토트넘이 케인을 팔아야 하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독일 일부 매체는 "토트넘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강경한 태도를 포기할 조짐이 커지고 있다. 토트넘은 케인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적시장에서 그의 후계자를 찾기 위해 탐색했다. 토트넘이 이런 심경 변화를 보인 결정적 이유는 케인이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 데 있다"라며 토트넘이 이미 매각에 대한 태도를 변화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서도 "케인 아내인 케이티 케인이 며칠 전 뮌헨을 다녀갔다"며 "집 몇 채를 둘러봤으며, 특히 뮌헨 중심가인 그륀발트에서의 거주 옵션을 보고 갔다. 케인 가족들의 일부가 뮌헨에 있었다"라고 케인 아내의 뮌헨 방문이 이적을 위한 준비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뮌헨은 토트넘의 아시아 투어 이후 케인 영입을 위한 3차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제안에서 토트넘을 설득할 제안만 건넨다면 케인 영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뮌헨이 토트넘 설득과 더불어 케인에게 안겨줄 막대한 연봉 규모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한국시간) "뮌헨이 케인에게 초대형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빌트는 "뮌헨은 몇 달간의 구애를 통해 케인과 장기 계약을 맺을 것을 분명히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소 4년에서 가능한 5년까지 계약할 것이다. 뮌헨은 케인을 독일로 데려오기 위해 절대적인 확신을 주려 한다. 그는 사디오 마네가 받는 2000만 유로(약 286억원)를 넘어서는 연봉을 받을 것이다"라며 뮌헨이 제시할 케인의 연봉에 대해 전했다. 

독일 매체 FCB인사이드에서도 케인의 계약에 대해 언급하며 "뮌헨은 1억 유로(약 1433억원)의 이적료 소문에 비추어 보면 거의 2억 유로(약 2870억원) 수준의 패키지를 제시할 것이다"라며 뮌헨이 막대한 연봉과 이적료를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케인 나이가 30살임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이례적인 '메가 딜'이다.

다만 일부 매체에서는 토트넘이 케인의 이적 조건으로 "1억 파운드를 원하며, 토트넘은 어떠한 할부금도 원하지 않는다. 이는 뮌헨이 케인 이적료를 한 번에 지불해야 한다는 의미로, 업계에서 매우 드문 경우다"라고 밝힌 바 있기에 1억 유로 제안으로 토트넘이 완벽하게 설득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케인이 뮌헨 이적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토트넘도 팀의 무게 중심을 케인에서 옮기며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도 등장했다.

빌트는 "케인은 자신이 현장에서 전문가임을 보여줬다. 그는 분주함 없이 팀 동료, 코치진과 농담을 나누며 경기 준비에 집중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축구 마케팅 계획은 대부분 케인 없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케인이 아직 팀에 헌신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토트넘이 점차 구단 계획에서 케인을 배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아시아 투어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매디슨이 참석했으며, 케인은 이적설 때문인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방콕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가 폭우와 경기장 상태 문제로 취소된 후에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매디슨, 손흥민이 팬들을 위한 메시지를 보내는 영상에 등장했지만, 팀의 에이스이자 차기 주장으로 꼽히는 케인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뮌헨의 계약 준비와 토트넘의 케인 지우기로 그의 이적설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케인이 뮌헨으로 향하며 막대한 연봉과 함께 자신의 꿈이었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AFP, EPA,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공식 SNS, 트위터, 빌트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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