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열린음악회'서 드레스 800벌 입어…17년간 몸무게 유지" (백반기행)[종합]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국민 MC 황수경이 '열린음악회' 비하인드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황수경 아나운서가 출연해 허영만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수경, 허영만은 서울 서대문구 맛집을 찾았다. 먹방을 펼치던 황수경은 "제가 고백하면, 아나운서실에서 유명한 소식좌다. 외모는 많이 먹게 생기지 않았나"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허영만은 "난 궁금한 게 나오시면 드레스만 입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황수경은 17년간 KBS '열린음악회'를 진행, '드레수경'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황수경은 "17년간 드레스를 800벌 정도 가까이 입었던 것 같다. 매회 입었으니까. 집에 단 한 벌도 없다. 많은 분들은 제가 집에서도 드레스 입고 있는 줄 아신다"라고 답했다.



몸매 관리 비법을 묻는 질문에 황수경은 "매주 안간힘을 썼다. 17년 진행을 했다. 늘 같은 몸무게를 유지했던 것 같다. 17년간 거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야외 공연을 많이 했다. 비 오는 날은 비 맞고 했다. 천둥 번개 칠 때는 마이크가 감전될까봐 휴지로 싸고 나간 적도 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KBS에서 22년을 근무했다는 황수경은 "(아나운서실) 부장까지 했다"고 말했다. 허영만은 "뉴스 앵커도 하셨지 않나"라고 물었고, 황수경은 "입사해서 5년간은 뉴스만 했었다. 뉴스가 하고 싶어서 아나운서가 됐다"고 답했다.

또 허영만이 앵커 경쟁에 대해 묻자 황수경은 "엄청 치열하다"고 말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방송 경력 30년, 장수 MC 수식어를 얻은 황수경은 퇴사와 프리랜서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황수경은 "사실 큰 방송도 많이 했는데 다음 스텝도 잘 안 보이고, 보직에 대한 꿈보다는 방송에 대한 욕심이 더 많았다. 제가 안 나왔으면 선생님 오늘 뵀겠냐. TV조선 못 나온다"라고 전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