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 이틀 만에 '맘카페 사기 의혹' 부인…"가입한 적도 없어"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방송인 현영이 맘카페 사기 사건 연루 의혹을 이틀 만에 부인했다.

12일 소속사 노아엔터테인먼트는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라며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히려 현영은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하여 2022년 12월에 A씨를 고소하여, A씨가 사기 행위를 멈추고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현영이 600억 규모의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현영은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5억 원을 빌려줬으나 원금 약 3억 2,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 한 피해를 당했다.

A씨는 상품권 재테크(상테크), 고수익 이자 등으로 카페 회원들을 현혹해 수익금을 대답하는 폰지 사기를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재테크 여왕'으로 알려진 현영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유명세를 이용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현영은 A씨로부터 5개월간 이자 명목으로 월 3,500만 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은 월 7%의 이자를 받은 점, 이자 소득을 신고하지 않은 점 등의 이유로 현영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이틀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12일 소속사는 현영이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탓에 사실 파악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현영이 인지하지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A씨의 사기 과정에 현영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점에 대해 죄송할 따름"이라며 모든 고소 절차 및 피해 회복 등에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회원 61명으로부터 14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상품권을 미끼로 460억 원 상당을 가로챈 것으로 추정됐으나 142억 원만 사기 혐의에 포함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현영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