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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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동갑 한승연, 선배니까…전화도 내가 먼저" 웃음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7.05 09: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지훈이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에서 동갑내기 한승연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지훈은 5일 개봉한 '빈틈없는 사이'에서 친구들은 포기한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디션을 준비하고 있는 승진 역을 연기하며 24시간 재택 근무하는 옆집 여자 라니 역으로 분한 한승연과 함께 벽을 사이에 둔 독특한 비대면 로맨스를 선보인다.

특히 이지훈과 한승연은 1988년 생 동갑. 한승연이 그룹 카라로 활동 당시 이지훈은 같은 소속사 연습생으로 데뷔를 준비했던 남다른 과거 인연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지훈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빈틈없는 사이' 인터뷰에서 "동갑과 같이 이렇게 온전하게 작업을 한 것은 거의 처음인 것 같아요"라고 웃으며 운을 뗐다.

이어 "형과 누나들에게 다가가는 것은 그래도 편한데 동생들을 대하는 것은 어떻게 챙겨야 할 지 참 어렵더라고요"라며 멋쩍게 미소 지었다.

과거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출연 당시 황신혜에게 '누나'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를 전한 이지훈은 "극 중 황신혜 선배님의 아들 역할이었거든요. '누나라고 불러도 되죠?'라면서 다가갔거든요. (전)지현 누나, (조)여정 누나, (오)나라 누나, (정)웅인이 형, (김)강우 형까지, 지금 보니 정보석 선배님에게만 선배님이라고 불렀던 것 같아요"라며 "선배님들에게는 편하게 애교도 부릴 수 있으니까, 더 편했죠"라고 말을 이었다.



"(한)승연 씨는 아무래도 동갑이다 보니까 애교를 부리기도 그래서 처음엔 조금 낯설었어요"라고 덧붙인 이지훈은 "같이 연기를 하면서 시간이 지나가고,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얘기를 많이 나누다 보니까 더 친해질 수 있었죠. 지금은 모바일 메신저도 자주 하고, 전화도 해요. 물론 제가 거의 다 먼저 하지만, 선배님이잖아요"라고 넉살을 부리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웃었다.

한승연과 대부분의 촬영을 벽을 사이에 둔 채 목소리로만 소통했던 이지훈은 "일단 환경 자체가 정말 처음 해 보는 것이었는데, 제가 이 상황을 못 받아들이고 믿지 못하면 분명 연기가 망가질 것이라 생각했어요. 연기에서 믿음을 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상대방도 흔들릴 것이다 싶었거든요"라고 촬영 당시를 되짚었다.

이어 "저와 승연 씨가 따로 따로 연기하고, 대신 서로의 대사를 맞받아쳐주는 상황이었는데, 무조건 이 사람의 말을 듣고, 믿고, 이 상황에 갇혀서 연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했었죠"라고 돌아봤다.



2021년 방송됐던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이웃 주민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는 모습으로 '남양주 인싸(인사이더)'라 불렸던 이지훈은 "처음엔 '인싸' 뜻도 몰랐어요. 거의 다 동네에서 만난 형, 누나들이고, 또 아기들을 좋아해서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셨던 것 같아요. 이번엔 승연 씨와 작업하면서 동갑 친구와는 이렇게 촬영을 할 수 있고, 이렇게 친해져 갈 수 있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철벽 로맨스로 5일 개봉해 상영 중이다.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갤리온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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