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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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나폴리야...'시즌 MVP' 구보, 나폴리 안 간다→"소시에다드 떠날 생각 없어"

기사입력 2023.06.25 21:57 / 기사수정 2023.06.25 21:5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 최고 에이스로 떠오른 일본 출신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가 최근 불거진 나폴리 이적설을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간) "구보는 나폴리 이적설에도 소시에다드에 남는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구보는 지난 시즌까지 세계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다. 하지만 1군 주전 자리를 차지하는 건 불가능했다. 세계 최고의 팀 답게 쟁쟁한 선수들이 너무 많았고, 지난해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로 떠났다.

소시에다드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 마요르카로 임대돼 주전으로 활약하며 라리가 무대에 적응한 구보는 이번 시즌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득점 2위, 도움 4위로 최고 에이스로 활약했다.



팬들도 구보를 인정했다. 소시에다드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구보의 활약 속에 소시에다드는 리그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디 애슬레틱, 마르카, 문도 데포르티보 등 현지 매체들도 이번 시즌 라리가 베스트 11 명단에 구보의 이름을 집어넣으면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는 걸 인정했다. 재능을 폭발시킨 구보에게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는 물론 김민재가 활약한 나폴리도 언급됐다.



이탈리아 아레아 나폴리는 24일 "나폴리는 이르빙 로사노의 대체자로 일본의 '제르비뉴' 구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로사노의 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팀 핵심으로 활약한 구보가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구보는 소시에다드를 떠날 생각이 없다. 문도 데포르티보에 따르면 구보 측은 "소시에다드에서 이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소시에다드도 구보를 판매할 이유가 없다. 매체는 "소시에다드는 구보를 판매하거나 헤어질 생각이 없다. 비슷한 지역 팀이나 유럽대항전 진출권을 두고 경쟁하는 타 구단처럼 재정적 어려움에 시달리거나 급히 매각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보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은 바 있다.



구보는 지난 3일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난 소시에다드 선수고 레알에 다시 갈 수 있는 문은 완전히 닫혔다"라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타가 되고 싶다. 소시에다드를 유럽에서 특별한 팀으로 만들고 싶다"는 꿈을 드러냈다.

레알도 거부했던 구보가 레알보다 급이 낮은 나폴리로 향할 이유가 전혀 없는 셈이다. 또한 유소년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했고, 비야레알, 마요르카 등 스페인 팀에서 오랫동안 임대 생활을 보냈기 때문에 스페인 무대를 떠날 이유도 없다.

구보의 나폴리 이적설은 그저 '설'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사진=EPA/연합뉴스, 소시에다드, 카데나세르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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