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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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103kg FW 파격 선언…"인터 밀란 잔류 위해 연봉 50% 삭감→사우디 돈 싫다, 안가"

기사입력 2023.06.23 22:01 / 기사수정 2023.06.23 22: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로멜루 루카쿠가 자신의 연봉을 절반으로 삭감하는 한이 있더라도 인터밀란 잔류를 고집했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더드' 소속 니자르 킨셀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로멜루 루카쿠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키 191cm, 체중 103kg 거구 공격수 루카쿠는 최근 스타플레이어들을 수집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유혹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하 알 이티하드)를 데려온 사우디아라비아는 하킴 지예시(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을 비롯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루카쿠도 사우디아라비아 1부리그 소속 알 힐랄의 타깃으로 낙점됐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쿠는 알 힐랄로부터 지금 첼시서 받고 있는 급여에서 600만 파운드(약 100억원) 인상된 제안을 받았다.

루카쿠는 첼시에서 주급으로 32만5천 파운드(약 5억4100만원)를 받아 클럽 내에서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일힐랄은 루카쿠에게 더 많은 연봉을 약속한 것이다.

그러나 루카쿠는 유럽에 계속 남고 싶어 하기에 알힐랄의 유혹을 무시했다.



킨셀라 기자는 "루카쿠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저항할 것"이라며 "그는 인터밀란 임대 연장을 원하고 있다. AC밀란의 제안은 원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첼시에서 인터밀란으로 임대 이적한 루카쿠는 임대 기간을 연장하기 원하며, 이를 위해 첼시에서 받고 있는 주급  32만5천 파운드(약 5억4100만원)를 절반으로 줄일 용의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몇몇 선수들이 여전히 유럽 빅클럽에서 주전으로 뛸 만한 수준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에 넘어간 가운데 중동 제의를 거절하고 재계약을 체결한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처럼 루카쿠도 '낭만 축구'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루카쿠의 이러한 행동은 첼시가 분통 터트리게 만들었다. 킨셀라 기자에 따르면, 첼시는 루카쿠를 팔고 싶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만에 루카쿠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하고 현실적인 행선지이다.

첼시는 마음이 떠난 루카쿠를 하루빨리 중동에 팔아 이적 자금을 마련하고자 하지만 당사자인 루카쿠가 인터밀란 잔류를 고집하면서 첼시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사진=EPA, 로이터, AP/연합뉴스, 알이티하드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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