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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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요르카, 또 왜 그래?…"현 소속팀 요구로 이강인 PSG 입단 연기"→28억 때문에 '협상 정체'

기사입력 2023.06.23 08: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이강인을 조금이라도 싸게 데려가려는 자와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려는 자의 대립이 첨예하다. 

마요르카 미드필더 이강인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당초 유력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행이 아닌 파리 생제르맹(PSG)의 제안을 받으며 새로운 차기 행선지가 등장했다. 

PSG는 영입 관심이 처음 보도됐던 당시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직접 이강인 영입을 위해 나섰으며, 1군과 유럽 무대 출전 보장까지 제시해 그를 영입하기 위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스페인 현지에서는 메디컬 테스트까지 완료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 두 구단 간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이강인의 메디컬 테스트 여부에 의문을 품는 소식부터 PSG가 아직 제안조차 하지 않았다는 보도까지 이강인의 PSG행에 의심을 품는 여론이 퍼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매체에서는 이강인 이적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현재 진행 정도를 공개해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짐작하게 했다. 

프랑스 매체 '웨스트프랑스'는 23일(한국시간) "마요르카의 요구로 이강인 PSG 입단이 연기됐다"라고 보도했다. 




웨스트프랑스는 "소식에 따르면 이강인은 PSG와의 개인 합의 완료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적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는 PSG 경영진이 마요르카의 요구 가격을 지불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라며 이강인의 이적이 마요르카의 요구와 PSG의 거절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강인의 PSG 합류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는 이미 파리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지만, PSG와 계약을 맺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이강인의 몸값을 낮추고 싶어 한다"라며 이적료 합의 이외에는 다 진행이 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의 이적료에 대한 두 팀의 생각도 언급했는데 "PSG는 마요르카의 요구 금액을 모두 지불하기를 꺼리며, 2000만 유로에서 2500만 유로(약 285억~약 356억원) 사이인 이강인의 가격을 낮추려고 하고 있다. 반면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요구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PSG가 이강인의 가격대 중 가장 낮은 수준인 2000만 유로 지급을 고집한다면 마요르카 요구 금액과의 차이는 대략 200만 유로(약 28억원) 수준이다. 마요르카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발렌시아와 이강인 에이전트 등에 지불해야 할 금액이 있기에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요르카의 꾸준한 이적료 고집으로 이강인의 PSG행이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는 가운데,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PSG가 결단을 내려 확실한 투자를 감행하지 못한다면 협상을 위한 시간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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