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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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나도 사우디 반사!…교수님 '낭만 강의' 1년 더 한다→레알과 내년 6월까지 재계약

기사입력 2023.06.21 20:03 / 기사수정 2023.06.21 20:0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교수님' 토니 크로스가 레알 마드리드와 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레알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과 크로스는 2024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1년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독일 출신 미드필더인 크로스는 레알에서 10년을 뛴 레전드로 등극했다. 2014년 자국 리그 명문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레알에 합류한 후 417경기를 뛰며 레알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한 독일 선수가 됐다.

이 기간 동안 라리가 3회 우승을 달성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무려 4번이나 들어올리며 구단에 성공을 안겨다줬다.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루와 함께 '크카모' 중원 라인을 형성해 전무후무한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자로 잰 듯한 패스와 탁월한 볼 소유 능력으로 팬들로부터 교수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약 10년간 레알의 중원을 책임지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작별할 시간도 점점 다가왔다.

크로스는 레알과의 재계약을 끊임없이 고민했다. 1990년생으로 어느덧 30대에 접어들면서 예전과 같은 체력과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선발로 나서는 경기도 점점 줄어들었고, 부상도 잦아졌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전성기 못지 않은 퍼포먼스가 나왔지만 그만큼 체력 관리에 신경써줘야 했다. 이번 시즌에는 오렐리앵 추아메니,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등 유망한 중원 자원들이 합류하면서 적절히 로테이션을 가져갈 수 있었고, 시즌 총 52경기에 출전해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근 스타 플레이어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크로스를 원했으나 크로스는 레알 잔류만을 원했다. 사우디 측의 모든 제안을 거절했다.

크로스와 레알은 장기 계약 대신 1년만 더 함께하기로 했다. 그동안 재계약 관련 소식은 꾸준히 나왔지만 마침내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내년 여름까지 레알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해 줄 예정이다.

또한 올 여름 영국 최고 유망주 주드 벨링엄이 합류함에 따라 크로스와 벨링엄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레알은 또 한 명의 노장과 재계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페인 아스는 "레알은 곧 모드리치와의 재계약 소식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크로스와 모드리치가 한 시즌 더 레알 유니폼을 입게될 거라고 전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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