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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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이적 시 벌금 조항까지'...수아레스, 소속팀에 은퇴 의사 밝혀→무릎 통증이 이유

기사입력 2023.06.21 15:1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현 소속팀에 은퇴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이번 은퇴 이후 리오넬 메시와의 재회를 제한하는 조항까지 구단과의 계약에 포함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 21일(한국시간) "수아레스는 그의 은퇴를 발표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을 거치며 엄청난 경력을 쌓아온 수아레스는 지난해 여름 자국 명문 나시오날에서 단기간 뛴 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질 세리에A(1부리그) 그레미우로 이적했다.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전 부진 등으로 우루과이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맛본 수아레스는 이후 MLS와 멕시코 리그 등에서 영입 제안을 받았지만, 그레미우를 다음 팀으로 택했다. 



그는 그레미우 데뷔전이자 캄페오나투 가우초(브라질 지역리그)와 코파FGF(브라질 1~3부리그 컵대회) 우승팀이 겨루는 레코파 가우차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아레스도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TyC 스포츠는 "수아레스는 은퇴를 선언할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그레미우 구단도 그가 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동의할 것이라고 전해졌다"라며 수아레스가 은퇴를 앞뒀다고 전했다. 

이어 "수아레스는 오른쪽 무릎 통증이 그의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또한 그레미우는 그를 메시와 함께 다시 뛰게 하려는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을 경계 중이다. 따라서 수아레스가 다른 팀으로 이동할 경우 해당 팀으로부터 돈을 받는 조항을 포함한다면 계약 해지를 막지 않을 것이다"라며 수아레스의 은퇴 이유와 그레미우의 입장을 설명했다. 



최근 메시를 영입한 인터 마이애미는 메시가 원하는 구단으로 변화하기 위해 조르디 알바,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의 영입이 임박했으며, 감독도 메시의 바르셀로나와 아르헨티나 대표팀 시절 스승인 헤라르도 마르티노 선임을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수아레스와 앙헬 디마리아도 데려오길 원했는데, 디마리아의 경우 친정팀 벤피카로 향할 확률이 높아졌으며, 수아레스는 결국 은퇴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레미우는 수아레스가 은퇴 선언으로 팀을 떠난 이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할 것을 대비해, 인터 마이애미 합류 시 일정 금액을 그레미우가 받게 되는 조항을 수아레스와의 계약에 포함하고자 한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수아레스는 지난 10일 개인 방송을 통해 "우린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있을 때 약속한 것이 있다. 커리어의 마지막엔 같은 구단에서 보내기를 바라고 있다. 네이마르는 모르겠지만 난 분명히 메시와 함께 있을 것"이라며 선수 경력 마지막을 메시와 함께 할 것이라고 시사한 바 있기에 그의 은퇴 이후 행보에 그레미우는 더욱 주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아레스는 인터 마이애미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터뷰에서 그레미우에서의 계약이 먼저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나는 그레미우에서 행복하며 2024년까지 계약을 이행해야 한다"라며 계약에 충실하겠다고 답했다. 

수아레스가 무릎 통증으로 은퇴를 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가 계획 변경 없이 은퇴한다면 메시와의 재회도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연합뉴스, 루이스 수아레스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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