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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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밀린 정우영, 새 팀 찾았다…'극적 생존' 슈투트가르트와 개인 합의

기사입력 2023.06.21 07:00 / 기사수정 2023.06.21 09:5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라이부르크에서 자리를 잃은 정우영이 새 팀을 찾았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20일(한국시간) 정우영이 VFB 슈투트가르트 이적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언론은 "슈투트가르트와 정우영이 이적에 합의했다. 그는 프라이부르크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지만,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감독 아래에서 출전 시간이 있을 거란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바스티안 회네스 슈투트가르트 감독이 이미 정우영을 바이에른 뮌헨 리저브팀 감독 시절 지도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적이 완전히 확정된 건 아니다. 프라이부르크가 정우영의 대체자를 찾기 전까지 그를 판매할 생각이 없다. 이적료 역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슈투트가르트가 정우영에게 지불 가능한 이적료는 200만유로(약 28억원)로 알려졌지만, 그의 시장 가치는 400만유로(약 56억원)로 두 배나 차이 난다.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유스팀인 인천 대건고 출신인 정우영은 2018년 1월 카를로 안첼로티 당시 뮌헨 감독의 눈에 띄어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성장을 거듭했지만, 정우영은 뛸 곳을 찾아 2019년 여름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반시즌 뮌헨 B팀 임대를 거친 뒤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정우영은 프라이부르크에서 세 시즌 간 100경기를 뛰며 11골 5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2/23시즌 정우영은 리그에서 26경기를 뛰었지만, 출전 시간이 638분으로 이전 두 시즌(1055분, 1791분)보다 현격히 줄어들었다. 

정우영은 뛸 곳을 찾았고 슈투트가르트와 연결됐다. 앞서 언급한 회네스 감독과의 연 때문이다. 

회네스는 지난 4월 팀의 소방수로 부임했다. 최하위에서 강등권 경쟁을 펼치던 슈투트가르트는 회네스 부임 후 시즌 막판 8경기 4승 3무 1패로 승점을 무려 15점이나 쌓으며 극적으로 16위를 차지, 분데스리가 3위 함부르크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기세가 오른 슈투트가르트는 함부르크와 플레이오프에서 1, 2차전 합계 6-1 대승을 거두고 잔류에 성공했다. 



일단 불안한 전력이지만, 회네스 부임 후 기세를 올리면서 슈투트가르트는 2023/24시즌도 분데스리가에서 시작한다. 정우영 역시 새롭게 시작하는 팀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여건이 된다. 

또 팀의 주장 엔도 와타루, 하라구치 겐키 등 일본 선수들이 있어 적응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P,D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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