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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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노래교실 같던 현장"…김혜수·염정아의 빛나는 범죄활극 [종합]

기사입력 2023.06.20 12:25 / 기사수정 2023.06.20 13:5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밀수' 팀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힘든 촬영을 완벽히 해냈다.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혜수,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김종수, 고민시와 류승완 감독이 참석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담은 해양범죄활극으로 '베테랑', '모가디슈'를 잇는 류승완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연출을 맡은 류승완 감독은 기획 당시부터 김혜수와 염정아는 이미 떠올랐던 배우라며 이들을 염두해둘 정도로 형용할 수 없는 끌림을 느꼈다고 밝혔다.



밀수 판에 뛰어든 조춘자 역을 맡은 김혜수와 해녀들의 리더 엄정숙을 연기한 염정아는 서로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소리를 지를 정도로 행복했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 배우의 끈끈함에 조인성은 "'밀수'는 중심인 김혜수, 염정아 이외에는 류 감독님 주변에 시간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느 날 류 감독에게 전화가 와서 뭐하냐고 묻더라. 논다고 했더니 '그러면 안 된다. 현장에 나와라'해서 나갔고, 찍었고 여기 앉아있다. 정말 완벽한 일이다"라고 덧붙여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화기애애하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밀수' 팀. 김혜수는 과거 수중 촬영 중 경험한 공황을 '밀수' 촬영 준비 당시 한 번 더 마주쳤다. 하지만 함께한 해녀 배우들과 염정아, 감독의 배려와 따스한 힘에 공황증상까지 이겨낼 수 있었다며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김혜수는 "이게 우리 팀의 힘이다. 저희는 하나의 덩어리고 한 몸 같은 현장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염정아 또한 "저도 물을 싫어하는데 같이 한 해녀들의 도움이 컸다. 내 신이 아니더라도 항상 모여 수중촬영 모니터를 같이하고 울어주고 박수치고 그런 분위기다. 잘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해 훈훈함을 더했다.



류승완 감독은 "현장이 문화 센터 노래교실 느낌이었다. 어떨 때는 제가 권위를 잃었다고 느낄 정도였다. 모두가 박수를 치면 '오케이인가?'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류 감독은 "초반에는 실제로 바다에 배타고 나가는 촬영을 찍었다. 수중 촬영도 바다가 몸에 익은 상태로 들어갔다. 그 점도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다들 배 옮기고 고생들을 많이 한 촬영이다"라며 힘들었지만 유쾌했던 현장임을 강조했다.

그는 더운 여름, 배우들이 앞장서 현장을 즐겨 준 덕에 스태프도 활기를 찾았다며 "강도가 있던 촬영인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배우들이 활력을 유지해 줘서 이 영화가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느낄 정도"라며 배우들을 극찬했다.

활기찬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밀수'는 7월 26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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