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구두 합의에 근접하면서 이적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17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뮌헨의 수비수 영입에서 1순위인 김민재가 가장 앞서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독일 언론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속해 있는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뮌헨 전담 기자로,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 뮌헨과 관련된 소식 신뢰도가 가장 높은 기자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 뮌헨 영입 명단에 김민재가 포함됐다는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하면서 축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바 있다.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뮌헨이 영입하려는 수비수는 김민재와 파우 토레스(비야레알)로 이해된다"라고 설명했다.
1997년생 스페인 수비수 토레스는 키 191cm 장신에 빌드업 능력이 출중하고 또 희귀한 왼발잡이 센터백이라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수비수이다.
이어 "수비수들 중에서 영입 대상 1순위인 김민재 가장 앞서고 있다"라며 "구두 합의가 근접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뮌헨이 김민재를 포함해 수비수 3명을 영입하면서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둔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를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와 파바르 모두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라 1년 밖에 남지 않아 조만간 클럽을 떠날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뮌헨은 에르난데스가 나가면 빈자리를 파우 토레스로 메꾸고, 뱅자맹 파바르가 떠난다면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를 데려올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또 "김민재는 이들과 관련이 없는 별개의 딜"이라며 수비수 이탈 유무는 김민재 영입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최근 플라텐베르그 기자를 포함해 유명 언론사와 기자들이 연달아 김민재의 뮌헨 이적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도 17일 SNS을 통해 "뮌헨과 김민재는 개인 조건에서 완전한 조건 합의에 거의 다가섰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가 될 것"이라 "뮌헨은 김민재 측에 바이아웃 금액을 오는 7월에 내겠다고 확인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민재 계약서엔 오는 7월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구단에게만 유효한 바이아웃이 있다. 이 금액은 구단 매출액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뮌헨은 유럽 최고의 클럽인 만큼 지불해야 하는 바이아웃 금액이 약 7000만 유로(97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트위터, 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