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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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석호 "마동석, 좋은 어른…다양성 영화 출연 응원"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3.06.17 09:50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범죄도시3' 전석호가 계속해서 배우고 싶다는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에 출연한 배우 전석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뷔서부터 공연계에서 활약했던 전석호는 스크린에서도 크고 작음을 꾸준히 넘나들고 있다. '싸나희 순정'(2021), '만인의 연인' '거래완료'(2022) 등 소규모 저예산 다양성 영화 작업을 꾸준히 해왔다. 그는 "주변에 좋은 감독과 시나리오가 있는데 데뷔를 못 하고 있다는 걸 보니 그들과 함께 작업을 해 또 다른 걸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 작업을 할 것 같다"는 전석호는 "수익성보다도 좋은 이야기, 다양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배우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보지는 않았지만 누군가한테는 필요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지속해서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사하게도 관계자분들은 다 보시더라. 얼마 전에 동석이 형과 식사 자리가 있었는데 6~7년 전에 함께 찍은 '굿바이 싱글' 이후에 내가 출연한 작은 영화도 다 챙겨 봐주셨더라. 그러면서 '석호 너 다양하게 하고 있는 거 보기 좋다고 말하더라"라며 마동석과의 일화를 전했다. 

그는 "다른 감독님이나 동료 배우들도 크기가 다를 뿐이지 영화를 좋아하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깊이는 다 똑같은 것 같다"며 "진심이 조금 덜 전해지느냐, 더 전해지느냐가 관객 수로 보여질 수 있겠지만 그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범죄도시3'를 만나게 되고 김양호를 해낸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라며 다양성 영화가 자신의 기반이 됐음을 밝혔다.

그는 다양성 영화 출연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생각보다 쉽다"며 "조금만 포기하면 된다. 시간적이든 물질적이든 조금만 욕심을 버리면 되니까 편한 것 같다. 회사에서는 또 '소처럼 일하라'라고 할 수도 있지만.(웃음)"이라고 답했다. 



"올해 40이지만, 계속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는 전석호는 "마동석은 좋은 어른이다. 일 적으로도 사람으로서 배우고 싶은 점들이 많은 어른이었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나이에 그런 어른을 만난다는건 쉽지 않은데, 주변에 배울 수 있는 좋은 어른들이 있었다는 게 큰 기회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배우로서 무엇을 배우는 것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특별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지금까지 작품을 할 때마다 잘 배워 여기까지 잘 달려왔는데 또 한번 큰 숫자를 준 영화는 처음이다 보니까 색달랐다"며 '범죄도시3'이 주는 특별한 의미를 덧붙였다.

또한 '범죄도시3' 촬영 현장에 대해 "토론을 제일 많이하는 현장이었다"며 "누구의 지시로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서스름없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아이디어가 나오면 감독님의 선택도 되게 빨랐다.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선택과 집중이 쉽지 않은데 이상용 감독의 큰 힘중 하나가 선택이 빠르고 그 선택을 믿고 따르게끔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맞나' 의구심이 들 때가 있는데 그런 확신들이 매 장면마다 모이면서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살아난 게 아닌가 싶다. 되게 섬세하고 배려있는 현장이었다. 배우 한 명의 대사 하나까지도, 최종을 달려가기 위해 모습들을 하나 하나 담고 싶어 하는 섬세함도 색달랐다"고 감탄했다.

앞으로 영화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감독 김희정)의 개봉과 '아마존 활명수'(감독 김효진)의 촬영을 앞둔 전석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매년 똑같다"며 "사람 만나서 즐겁게 놀고, 커피 마시고 술 마시고, 그러면서 공연과 드라마, 영화를 한다. 연기하는 것이 직업이다 보니 연기할 때가 제일 좋다. 어떻게든 더 많이 연기하고 싶다"며 연기자로서의 가장 행복한 순간을 꼽았다.

한편, 전석호가 출연한 '범죄도시3'는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에이스팩토리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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