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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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머니 vs 메시...'영혼의 파트너', 사우디-인터 마이애미 놓고 '심사숙고'

기사입력 2023.06.14 07:5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의 '영혼의 파트너' 조르디 알바가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인터 마이애미행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3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알바가 인터 마이애미 이적과 관련해 활발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가능성"이라고 전했다.

미국 MLS 소속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불리는 메시를 영입해 큰 화제가 됐다.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메시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알바는 메시를 따라 미국으로 향할지 고민하고 있다.



로마노는 "알바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2가지 제안을 받았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알바는 여러 옵션을 평가해 다음주에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알바가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출신인 알바는 프로 데뷔는 발렌시아에서 했다. 발렌시아에서 두각을 나타낸 후 2012년 바르셀로나로 복귀했고, 줄곧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이적 초기 부상으로 신음 중이었던 에릭 아비달을 밀어내고 주전을 차지한 알바는 아드리아누, 뤼카 디뉴 등과의 주전 경쟁에 언제나 승리했다. 유망주들도 1군에 콜업됐으나 알바를 밀어내진 못했다.



수비보다 공격 재능이 뛰어났던 알바는 특히 팀 내 최고 에이스였던 메시와의 호흡이 가장 좋은 선수였다.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쉽게 알바를 넘볼 수 없었다.

메시가 측면에서 수비 시선을 끈 후 수비 뒤로 침투하는 알바에게 대각선 패스를 건네면 알바는 곧바로 메시에게 컷백을 내줬다. 메시는 중앙으로 이동해 알바의 컷백을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수많은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알바도 세월의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메시가 팀을 떠난 후에도 주전 자리를 지켰으나 이번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유망주 알레한드로 발데에게 주전을 내줬다.

결국 11년 만에 FA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알바는 지난 5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행복하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 시간은 매우 운이 좋았고, 정말 자랑스러웠다. 캄프 누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이후 알바는 새로운 팀을 찾았고, 메시가 향한 인터 마이애미와 거액 연봉을 제안한 사우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메시 SNS,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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