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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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에 역전타, 김인환은 이미 체인지업 그리고 있었다

기사입력 2023.06.09 22:4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인환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홈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주중 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에게 싹쓸이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 시즌 20승(3무32패) 고지를 밟았다.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인환은 팀이 3-5로 끌려가던 7회말 2사 1・2루 상황, 바뀐 투수 박명근의 초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고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5-4 역전.

김인환의 이 타구가 결승타가 될 수도 있었지만, 9회초 마무리 박상원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부가 원점이 됐다. 그래도 한화는 9회말 노시환에 이어 김인환이 다시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기회를 살렸고, 2사 1・3루에서 고우석의 끝내기 폭투로 어렵사리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인환은 결승타가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아쉽긴 하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그래도 우리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팀 분위기가 나쁜 편이 아니었다. 오늘도 초반에 점수를 주긴 헀지만 그래도 계속 따라갈 수 있다고 서로 응원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인환은 "승부하러 들어오는 공을 놓치지 말자고 생각하고 초구부터 나갔던 게 좋았다. 체인지업이 올 것 같은 느낌이 있어서 그 느낌을 가지고 체인지업 오는 길을 나름대로 그려봤는데, 운이 좋게 맞았다"고 2루타 당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한화는 현재 노시환과 채은성, 김인환 세 명이 타선의 중심을 맡고 있다. 상대와 상황에 따라 타순이 바뀌기도 한다. 김인환은 "타순에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니다. 앞에서 시환이, 은성이 형이 잘 쳐주고 있다. 부담을 안 가지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어느 타순이든 투수 상대하는 것만 집중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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