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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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뚱보' 아자르, '4년 태업 끝' 레알서 방출…최악 먹튀 '오명'→은퇴 기로

기사입력 2023.06.04 11: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뚱보' 에덴 아자르가 결국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에서 방출됐다.

레알은 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과 아자르는 2023년 6월 30일부로 선수를 구단에서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며 "구단은 아자르에 대한 애정을 표하고 싶으며 그와 가족들의 새로운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레알 역사상 최악의 '먹튀'다. 2019/20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대체자로 첼시에서 영입된 아자르는 레알의 새로운 7번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첼시에서 352경기 110골 92도움을 기록한 아자르는 프리미어리그 대표 윙어로 활약했고, 레알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6000만 유로(한화 약 2200억원)를 지불하며 아자르를 데려왔다.

하지만 첼시에서 보여줬던 철강왕 같은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잦은 부상에 한 시즌을 제대로 치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한 아자르는 2020/21시즌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고작 532분이었다. 2021/22시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리그 18경기에 나섰지만 출전 시간은 712분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에는 완전히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다.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고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심지어 라이벌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 한 번도 나서지 못하는 등 중요한 경기 때마다 아자르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자르에게 높은 급료를 지불하던 레알은 결국 내년까지였던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1년 일찍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프리시즌 동안 햄버거를 먹는 등 식단 관리를 전혀 하지 않아 뚱뚱해진 몸으로 복귀하던 아자르는 "레알 역사상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팀을 떠나게 됐다.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야 하는 상황이지만 부활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미 레알에서도 경기에 나설 때마다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전했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아자르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인생의 새로운 장을 시도할지, 프로 축구 경력을 완전히 끝낼지 결정해야 한다"고 전하며 아자르의 은퇴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진=AP,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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