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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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기 정숙 분노 "내가 그렇게 못생겼나? 44세 가장 나이 많아 현타"

기사입력 2023.06.01 10:10 / 기사수정 2023.06.01 10: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14기 정숙이 방송 후 심경을 밝혔다.

31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나는 솔로)의 ‘골드미스&미스터’ 특집에서는 영수와 현숙, 경수와 영숙, 그리고 상철과 영자가 서로를 선택해 최종 커플에 등극했다.

정숙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던 영철은 “여기서는 포기하겠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숙은 곧장 “거리(김포-통영) 따위는 극복해 보겠다. 영철아, 누나가 (통영으로) 갈게”라며 직진했다.

정숙은 1980년생 44세로 학원 강사다. 영철은 40세로, 이탈리아 베르디 국립음대를 수석 졸업한 뒤 현재는 경남 통영에서 공연장과 카페가 있는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방송 후인 1일 유튜브 촌장엔터테인먼트TV에 올라온 방송 후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에서 13기 정숙은 "여기 있는 분들처럼 '나는 솔로'를 전문적으로 보지 못하고 나온 죄가 크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숙은 "다들 열심히 살다 나온 사람들이지만 난 촬영한 시기가 1년 중 가장 큰 수입을 벌고 제일 일을 많이 하는 때였다. 24시간 중 2시간 이상 잘 수 없는 시기에 이걸 찍으러 일주일을 빼고 나와서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솔로'에 나와 감사한 건 내가 어떤 인간인지 잘 몰랐다. 태어나서 처음 보는 여러 사이트에서 나에 대해 평가하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이런 인간이라는 걸 깨닫고 고치려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라며 긍정적인 부분을 전했다.

그러면서 "학원 계약상 학원에서 하는 것 이상 홍보할 수 없다. 홍보할 목적도 없고 필요도 없다"라며 홍보를 위해 출연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내가 이렇게 못생겼나요? 태어나서 이렇게 못생겼다는 이야기를 하루에 수천 개를 들은 것도 처음이다. 처음에는 안 믿었는데 매일 들으니 '못생겼구나 그럼 어떻게 할까' 했다. 그래도 성형할 생각은 없다"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14기 정숙은 "세 번째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었다. 말로는 이런데서 남자를 어떻게 만나나 했지만 가능성이 있으면 결혼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와서 신났다. 내가 44세인 건 전 국민이 다 안다. 광화문을 걸어 다니면 나보고 '44세'라고 이야기한다. 이제 아무렇지도 않는다. 다들 아기들이고 어리고 남자들도 말하는 것을 보니 내가 나이가 제일 많다는 것에 현타가 왔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둘째 날 나이를 밝히기 전까지만 해도 한 명은 동갑이 있겠지 했다. 관심도 없던 상철도 날 좋다고 해놓고 둘째 날 나이를 이야기하니 '누님'이라고 하더라. 난 솔직히 의욕이 아예 없어졌다. 둘째 날부터 제작진과 인터뷰할 때마다 거의 욕을 하는 느낌으로 화를 엄청나게 했다. 난 소중한 시간을 내서 왔는데 전 기수에서 내 나이가 제일 많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뭐냐고 집에 가고 싶다고 컴플레인을 많이 했다"며 토로했다.

그러면서 "여자 출연진들처럼 즐길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 가장 많은 욕 중 하나가 왜 정숙은 나이가 많은데 화장도 안 하고 꾸미지도 않고 아무 노력도 안 하냐, 영철에게 받기만 하고 불평불만이 많냐는 것이다. 난 적극적이다. 좋아하면 내 걸 다 내준다. 누구에게든 내가 좋으면 최선을 다했는데 솔로나라에서는 상황이 불가능했다. 노력할 거리가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정숙은 "남자들을 비난하는 게 아니라 20, 30대도 아니고 40대인데 내가 남자여도 여자 나이가 훨씬 많으면 나도 싫다. 내가 노력하고 싶은 상황이 아니었고 노력해도 뭐가 돼야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할 수 없었다. 고맙게도 영철이가 진심이다, 아니다 논란이 굉장히 많지만 솔로나라에서 계속 오니 놀랍고 고맙고 의심스러웠다"라며 방송에서 나온 영철과의 러브라인을 언급했다.

정숙은 "방송에 안 나간 부분도 많지만 직접적으로 많이 이야기했다. 솔로나라에서는 내게 관심 가져준 남자는 영철 한 명이어서 마지막날까지 감정이 올라가다 진심으로 선택했다. 방송 끝나고 영철을 혼자 짝사랑해 여러 가지를 시도했으나 우리 인연이 남녀는 아니기 때문에 친한 누나 동생으로 아무 문제 없이 지내고 있다"며 영철과의 관계를 전했다.

말투와 표정 등에서 고칠 부분을 깨달았다는 그는 "내 나이가 괜찮다고 하는 남자들을 모아 한 번 더 출연시켜 달라. 너무 억울하다"라며 시청자에게 '나는 솔로' 출연을 권장했다. 

사진= 나는 솔로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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