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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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 이준혁 "20kg 증량, 근육 7kg 늘어…벌크업 맞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5.30 16:50 / 기사수정 2023.05.30 16:5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준혁이 '범죄도시3' 빌런 캐릭터를 위해 체중 증량을 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준혁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주성철은 신종 마약사건의 배후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정보가 없는 베일에 싸인 인물로,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무자비하게 상대방의 숨통을 조인다. 늘 서울 광역수사대보다 한 발 앞서 움직이며 수사에 혼선을 주고, 마석도의 수사에도 여유를 잃지 않으며 신종 마약거래를 위한 판을 키워간다. 




특히 이준혁은 빌런 캐릭터를 위해 체중을 20kg 증량했으며, 기존 빌런들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보이스 트레이닝과 파격적인 스타일 변신까지 시도했다.

'범죄도시3'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활동으로 영화를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이준혁은 개봉을 하루 앞둔 소감을 묻는 말에 "개봉 아직도 안했어요?"라며 환한 넉살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벌써 개봉을 스무 번은 한 것 같다. 드디어 하나 싶다"고 웃어 보인 이준혁은 "다른 작품 때보다 또 더 많이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 느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3' 빌런 캐릭터를 위해 20kg 가까이 증량했던 때와 현재를 비교하며 "오늘을 기점으로 '범죄도시3'에 캐스팅 됐을 때와 비슷한 몸무게까지 왔더라. (이전 몸이) 다 날아갔다. 조금은 아깝다"며 웃어 보였다.

"거의 16~17kg가 다시 빠졌다"고 말을 이은 이준혁은 "여기까지 다시 뺄 생각은 없었는데, 조금은 아쉽기도 했다. 살을 찌우면서 간수치가 높아지기도 했는데, 지금은 다행히 좋아졌다. 대신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더라. 살을 급하게 찌웠다가 빼시는 분들은 조심하셔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준혁은 마동석의 전화 한 통에 출연을 승낙했던 사연과 '살을 좀 찌웠으면 좋겠다'는 말에 3개월 간 체중 증량에 들어갔던 이야기를 전했다. 



이준혁은 "처음에 선배님이 주성철을 연기하기 위해 살을 찌우라고 했을 때는 농담 같은 느낌이었다"면서 "제가 생각보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긴 하다. 그런데 아무래도 근육까지 올려야 하다 보니 그게 좀 힘들더라. 맛있는 것을 많이 먹어야 했는데, 다이어트보다 힘든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준혁은 자신의 체중 증량에 대해 '살크업'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했고, 지난 언론시사회 간담회 당시 마동석은 "근육까지 같이 늘리느라 고생을 많이 했다"며 '살크업'이 아닌 '벌크업'이라고 이준혁의 노력을 칭찬한 바 있다.

이준혁은 "근육이 7kg 정도가 늘어난 것은 맞으니, '벌크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이 작품에 출연할 수 있게 제안 주신 마동석 선배님에게 정말 고맙다. 이번에는 시간이 3개월 정도 밖에 없어서 급하게 찌운 부분이 있는데, 만약 저에게 6개월에서 1년 정도 기간이 있었으면 120kg까지도 찌울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랬다면 몸이 정말 거대해졌을 것이다"라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 "덩치를 키워보니, (액션 연기를 할 때) 받는 리액션이 다르게 와닿더라. 얼굴도 까매지고 덩치도 커지고, 말도 더 씩씩하게 하면서 다니다 보니까 그 주변의 느낌들이 조금 더 달라지는 부분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소문난 영화광으로 알려진 이준혁은 체중 증량의 상황을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 취향과 비교하면서 "극단적 증량과 감량을 많이 하면서 느낀 건데, 각각 좋아하는 영화 취향이 달라지더라. 뭔가 더 세밀해진다"며 미소 지었다. (인터뷰②에 계속)

'범죄도시3'는 31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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