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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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도 질책한 배지환 무모한 주루 "함부로 뛰면 아웃만 만든다"

기사입력 2023.05.25 11:27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최근 무리한 베이스 러닝 플레이에 대해 혹평을 가했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배지환이 자신의 빠른 발이라는 무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걸 배우고 있다"며 "스피드를 활용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배지환은 지난 2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타율을 0.264까지 끌어올리며 빅리거 2년차를 맞아 한층 성장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타석에서와는 다르게 주루 과정에서는 두 차례나 아쉬움을 남겼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상대 투수 1루 견제에 걸렸다. 지나치게 리드 폭을 넓게 가져갔다가 아웃됐다.

8회말 1사 후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에는 추가 진루 과정에서 욕심을 낸 게 화근이었다. 2사 후 맥커친의 안타 때 2루를 거쳐 3루를 노릴 듯하다가 급히 2루로 귀루했고 또 한 번 아웃됐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은 일단 "(배지환이) 지금은 무척 따끔하겠지만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배워야 한다"면서도 "(8회말에) 3루까지 뛰기 시작했다면 속력을 줄이지 말고 계속 뛰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배지환은 지금 너무 빨리 가려고만 한다. 빠른 발을 가진 젊은 선수들은 기회를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만들어 내려고 한다"며 "배지환의 스피드는 진짜 무기지만 함부로 쓰면 아웃만 만들어 낸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배지환은 올 시즌 14차례 도루를 성공시키며 팀 내 가장 뛰어난 스피드를 과시 중이다. 하지만 도루 실패도 5번이나 나왔고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 6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베이스를 훔치지 못하고 있다. 

배지환은 25일 텍사스전의 경우 8회 대주자로 출전해 9회 중견수 수비까지 소화하고 게임을 마쳤다. 피츠버그는 텍사스에 2-3으로 졌다. 

사진=AFP/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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