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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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한 메시의 바르사 추억여행…'절친' 알바에게 "진정한 파트너였어!"

기사입력 2023.05.25 12:30 / 기사수정 2023.05.25 14:1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가 11년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옛 동료 조르디 알바에게 감동 메시지를 전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자 발렌시아를 거쳐 지난 2012년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은 알바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에정이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은 알바와 기존 계약 기간보다 1년 앞당겨 이번 시즌 종료 후 작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지금까지 알바가 보여준 전문성, 헌신, 긍정적이고 우호적인 관게에 대해 감사를 전한다. 그의 미래에 모든 행운을 기원한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나 알바의 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바는 11년 동안 바르셀로나의 주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많은 선수들이 알바를 밀어내지 못하고 로테이션 멤버로만 활약하거나 자리를 찾아 팀을 떠났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출장 빈도가 현저히 줄었다. 신예 알레한드로 발데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알바를 밀어냈다. 여기에 구단 재정 문제가 겹치면서 급료를 줄이기 위해 보다 일찍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알바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행복하다.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뛴 시간은 매우 운이 좋았고, 정말 자랑스러웠다. 캄프 누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팬들에게도 작별을 고했다.



알바의 퇴단이 결정되자 옛 동료 리오넬 메시가 알바에게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는 개인 SNS에 "넌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경기장 위의 진정한 파트너였다"면서 "우리는 정말 잘 어울리는 파트너였고,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항상 너와 가족들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란다. 새로운 무대가 많은 성공과 기쁨을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또한 "너와 함께한 모든 것에 감사를 전한다"면서 알바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시했다.



메시와 알바는 바르셀로나에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영혼의 파트너였다.

메시가 측면에서 수비 시선을 끈 후 돌아들어가는 알바에게 로빙 패스를 건네면 알바는 메시에게 다시 컷백을 내줬고 이를 메시가 마무리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알고도 못 막는 둘의 호흡을 팬들은 '매크로'라고 부르기도 했다.

메시는 앞서 바르셀로나를 상징하는 중앙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얼마 전 퇴단을 알릴 때도 그에 대한 글을 쓰는 등 친정팀에서의 추억 회상에 젖는 중이다.

한편, PSG에서 이번시즌 직후 방출될 전망인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설에 휩싸여 있다. 메시는 구단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가 2주간 훈련 정지, 주급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다만 알바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두 선수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사진=바르셀로나, 메시 SNS,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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