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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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데뷔' SSG 엘리아스, LG전 5이닝 3실점…승리 요건 충족

기사입력 2023.05.24 20:06 / 기사수정 2023.05.24 20:06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엘리아스는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한 차례 실전 감각을 점검했지만, 1군 등판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1회초는 무난했다. 엘리아스는 박해민의 뜬공과 문성주의 땅볼로 2사를 만든 뒤 김현수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오스틴 딘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회말에는 박성한의 선제 만루포가 터지며 한결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엘리아스의 상승세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회초 오지환과 문보경을 땅볼로 돌려세운 엘리아스는 김민성에 볼넷을 내준 데 이어 이재원에 큼지막한 투런포를 허용했다. KBO리그 데뷔 후 첫 실점이자 첫 피홈런이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엘리아스는 3회초 박해민-문성주-김현수를 삼자범퇴 처리했지만, 4회초에 또 위기를 맞이했다. 1사 이후 오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후속타자 김민성에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2루에서 멈추지 않은 1루주자 문보경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엘리아스는 이재원의 자동고의4구 이후 김기연의 삼진으로 4회초를 매듭지었으나 5회초 1사 이후 문보경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오스틴에 병살타를 유도하는 데 성공했고,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엘리아스의 KBO리그 데뷔전 최종 성적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3실점. 투구수는 91개로, 18일 삼성전(60개)보다 훨씬 많은 공을 던졌다. 직구는 49개, 체인지업과 커브는 각각 27개, 15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가 찍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SSG 감독은 투구수에 따로 제한을 두지 않겠다고 했고, 약속대로 엘리아스에 많은 이닝을 맡기면서 승리투수 요건까지 갖췄다. 다만 3회와 5회를 제외하면 매 이닝 볼넷이 나오는 등 출루 허용이 잦았던 점은 과제로 남았다.

고효준이 마운드를 이어받은 가운데, SSG는 6회 현재 5-3으로 앞서고 있다. 불펜이 끝까지 리드를 지킨다면 엘리아스는 데뷔 첫 등판에서 KBO리그 첫 승을 수확하게 된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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