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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즌' 첼시, 이거 하나 만큼은 'PL 기록 수립'…괴물을 잠재웠다

기사입력 2023.05.22 11: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최악의 시즌을 보낸 첼시도 한 가지 업적은 세웠다.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한 첫 팀이 됐다.

첼시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패한 첼시는 끝내 만회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11승 10무 15패(승점 43)로 리그 12위에 머물렀다.

최악의 시즌이다. 첼시는 1995/96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10위권 밖에서 시즌을 마칠 위기에 놓였다. 리그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10위 풀럼과의 격차가 9점이어서 순위를 뒤집을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9골 뒤져 남은 2경기에서 무조건 10골 이상 넣어야 한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한 첼시는 중위권까지 떨어졌고, 결국 투헬과 결별을 택했다. 이후 브라이턴의 상승세를 이끌던 그레이엄 포터를 데려왔다.

그러나 포터 체제에서는 성적이 더 크게 하락했다. 리그 10위로 밀려나더니 리그컵, FA컵에서도 일찌감치 짐을 쌌다. 첼시는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묻고 포터와 계약 해지했다.

현재는 구단 레전드 출신 프랭크 램파드가 임시 감독을 맡고 있지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탈락하며 무관이 확정됐다. 10위를 기록한 2015/16시즌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런 첼시도 한 가지 업적은 세웠다. 바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맨시티 공격수 홀란을 막아세운 것이다. 첼시는 이날 후반 교체 출전한 홀란을 꽁꽁 묶으면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홀란이 득점하지 못한 팀은 첼시와 브렌트퍼드 뿐이다.

맨시티가 아직 브렌트퍼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득점할 가능성은 살아 있다. 첼시가 홀란을 상대로 이번 시즌 무실점을 확정한 최초의 프리미어리그 팀이 됐다.



이번 시즌 맨시티에 합류해 리그에서만 36골을 터뜨리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득점왕이 유력한 홀란이지만 첼시를 뚫는 데는 실패했다.

최악의 시즌을 보낸 첼시는 홀란 만큼은 막았다는 것으로 어느정도 위안 삼을 수 있게 됐다.

사진=PA Wire, 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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