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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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골+결승포' 송민규 "전북이 돌아왔다…승리·우승 향해 가야하는 팀"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22 00:05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부상 복귀전에서 곧바로 득점포를 터뜨린 송민규가 최근 전북 현대에 밝은 분위기가 돌아온 것에 공감했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에서 송민규의 결승골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 승리로 순위를 7위(5승 3무 6패·승점 18)까지 끌어 올렸다. 김두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4경기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려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라운드 강원전 부상으로 이후 결장했던 송민규는 1-1로 맞서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뒤 8분 만에 김문환의 도움을 받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송민규는 득점을 터뜨린 직후 전북 팬들 앞으로 다가가 포효했고 살짝 상기된 표정을 지었다. 



송민규는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일단 부상을 겪고 돌아온 첫 경기에서의 득점으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고 오랜만에 홈 경기에서 팬들의 함성을 들으니까 조금 마음이 울컥하고 많이 감동도 받았고 즐거웠던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득점 후 울었는지 묻자, 송민규는 고민하더니 "울었다고 하기도 애매하고 안 그렇다 하기도 그렇고, 중간이다"라며 "울진 않았지만, 조금 고였던 것 같다"라고 웃었다. 

송민규는 부상이 있었지만, 최근 컨디션이 좋았다. 그는 "첫 번째로는 개인적으로 성장을 해야 한다면 스스로가 끌어올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그리고 또 팀이 또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 더욱 팀에 도움이 돼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도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홈팬들께 기쁨을 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스스로를 계속 채찍질 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두현 대행이 "전북이 돌아왔다"라고 말한 것에 공감하는지 묻자, 송민규는 "너무 많이 그렇다"라며 "사실 조심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감독님이 떠나고 분위기가 반등해야 하는 건 맞다. 전북은 항상 승리하고 우승을 향해 가야 하는 팀이다. 지금 상황에선 전북이 돌아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송민규가 뛴 2선 중앙은 윙어인 그에게 낯익은 포지션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잘 해냈다. 송민규는 "김두현 코치(대행)께서 하프스페이스(그라운드를 세로로 5등분했을 때 2번째와 4번째 공간)에서 공을 받아 운반해서 나아가는 포지션과의 연계를 신경 쓰라고 하셨다. 하프스페이스에서의 역할을 많이 주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그 역할을 좋아하고 스타일에도 맞는다고 본다. 코치님께서 내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려 주려고 생각하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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