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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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전진 배치 성공했는데...김재환·양석환 동반 침묵에 좌절한 두산

기사입력 2023.05.21 20:30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상대 에이스를 겨냥한 두산 베어스의 라인업 변화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중심타자 김재환, 양석환의 침묵이 뼈아팠다.

두산은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3-7로 졌다. 전날 승리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하고 루징 시리즈로 한 주를 마감했다. 시즌 순위는 20승 1무 19패(0.513)로 NC 다이노스와 공동 4위를 유지했다.

이날 이승엽 두산 감독은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 공략을 위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송승환(우익수)-박계범(유격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호세 로하스(좌익수)-강승호(2루수)-조수행(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가장 큰 승부수는 전날 8번에 배치됐던 송승환의 리드오프 기용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고토 타격 코치가 추천했다. 송승환이 공격적인 타격을 하는 선수이고 (상대 선발) 벤자민도 공격적인 피칭을 만큼 (리드오프로) 괜찮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의 바람대로 송승환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좌중간 쪽 2루타를 친 이후 양의지의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후속타자 박계범의 홈런 때 득점을 올렸다. 최종 성적은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이었다.

정작 팀의 '기둥' 역할을 해야 하는 타자들이 부진했다. 4번 지명타자 김재환, 5번타자 겸 1루수 양석환이 나란히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재환은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반면 kt는 문상철-박병호-장성우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6안타를 합작했다. 박병호는 다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홀로 3안타를 몰아쳤다. 장성우는 4회말 투런포와 7회말 쐐기 2타점 적시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로하스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박계범이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중심 타선의 활약이 미진한 경기에서 위닝 시리즈를 가져오는 것은 무리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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