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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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G 무승' 광주 이정효 "광주 색 계속 유지...다시 재미있는 축구 보여 드릴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20 16:3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정현 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그간 있었던 골 집착에서 벗어나 광주 본연의 색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광주는 20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직전 맞대결에서 5-0 대승을 거뒀던 광주는 현재 6경기 2무 4패로 크게 흔들리며 어느덧 상위권에서 9위(4승 2무 7패, 승점 14)으로 떨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10위(3승 4무 6패, 승점 13) 인천을 다시 만나 반등을 노린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금 양팀 다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만났기 때문에 저희가 지금 다른 걸 다른 팀 상황을 따질 때가 아니고 우리 팀에 좀 더 집중하기로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최근 광주는 악재를 만났다. 최전방 외국인 공격수 산드로가 국제면허증 없이 운전했다가 교통사고를 냈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60일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분간 산드로를 활용할 수 없게 된 이 감독은 "구단하고는 다 이야기 됐다. 구단에서 정리하면 될 것 같다"라며 "어차피 허율 선수도 있고 이건희 선수도 있고 다른 선수들도 대체자원이 있기 때문에 그런 거에서 크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기존에 선수들, 준비된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근 6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이 감독은 오히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변화의 의지를 보였다. 

그는 "선수들이 꾸준히 노력하는데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안 나오고고 골도 안 나온다. 프로는 결과가 중요하지만, 다른 걸 내가 놓친 것 같다. 오히려 경기 내용, 광주 축구만의 색을 잃어버리지 않고 경기 내용에 대해 더 집착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찬스를 더 만들면 골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골은 다음 문제다. 경기력에 더 신경을 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골에 너무 집착해 상대 역습에 대한 준비를 했었는데도 그 부분을 조금 방관하고 공격만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그런 부분도 이야기를 하고 개선을 했다. 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시즌 일정, 여름도 다가오니 여러 생각을 해봤다. 우리 색을 유지하되 효율적으로 체력 안배도 가져가는 방법을 선수들에게 제시했다. 오늘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이전 일정 동안 오히려 현실과 타협했던 것 아니었는지 묻자 이 감독은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을 더 잘 할 수 있게 하면 골찬스가 더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인해하고 기다리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광주의 색을 잃어버릴 수 없다. 광주 시민분들을 광주 팬들어야 하는 사명감이 있다. 광주 축구가 즐거워야 시민들이 경기장에 찾아오시고 팬이 되신다. 그 색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직전 맞대결에서 대승을 거둔 점을 언급하자 이 감독은 "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봤다. 인천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지 돌아봤다"라며 "작년에 저희에게 홈에서 6골, 올해 원정에서 5골을 먹었다. 오늘 홈 경기여서 멘탈적으로 강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오늘 경기를 터프한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그런 점에서 선수들한테도 더 신경쓰자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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