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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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워커 "비니시우스와 포옹? 왜냐하면…"

기사입력 2023.05.17 0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월드클래스 윙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막았던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가 경기 후 포옹을 나눈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워커는 1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아카데미에서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새벽 4시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레알과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1차전에서 1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워커는 지난 1차전에 우측 풀백으로 출전했던 워커는 경기 내내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를 제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비니시우스는 실제로 전반 36분 에두아르 카마빙가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려 홈팬들을 환호하게 했다. 다만 후반 22분 케빈 데 브라위너가 동점 골을 넣어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워커는 비니시우스에게 다가가 직접 포옹을 한 뒤 대화를 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워커는 비니시우스에 대해 "그는 아주 좋은 선수다. 팀에 필요한 것들을 해내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비니시우스와 포옹한 것에 대해선 "그가 나를 두고 레인보우 플릭(사포)을 하려고 했다. 나는 그런 밈이 되고 싶지 않아서 '다시 그러자 마라'라고 하는 것보다 포옹으로 대신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서들도 치열한 싸움을 하고 서로 악수를 한다. 그럴만한 자격이 있기 때문에 이런 수준의 존중을 보이는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구단을 이 무대까지 끌어올렸다면 존중을 보여야 한다. 내일 밤 난 비니시우스에게 경기 후 존중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비니시우스는 최근 라리가에서 자주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고 자주 넘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 문제로 그는 최근 비판을 꽤 받고 있다. 

이런 비판에 대해 워커는 "난 어떠한 것도 관여하지 않는다. 트래시 토크가 있었다면 그게 날 괴롭히진 않았다. 난 사람들이 나를 묶어둔 것보다 더 힘든 일을 겪었다"라며 비니시우스와의 맞대결에 대해 회상했다. 

또 그는 "난 비니시우스가 쉽게 넘어지는 걸 봤다. 상대에게서 이득을 얻으려는 건 경기의 일부분이다. 그는 최고의 축구선수다. 그에게서 축구를 빼앗지 말라"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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