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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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까지 만들었는데…부메랑 되어 돌아온 LG의 '불펜 조기 투입'

기사입력 2023.05.17 00:00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50구도 채 던지지 않은 선발투수를 일찌감치 교체했지만, 원했던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염경엽 LG 감독의 불펜 조기 투입은 실패로 끝났다.

LG는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서 7-12로 패배하며 연승이 '2'에서 중단됐다. LG의 시즌 성적은 22승 14패(0.611)가 됐다.

1회말 김민성의 3점포를 포함해 대거 4점을 뽑은 LG는 단숨에 리드를 빼앗겼다. 선발투수 김윤식이 3회초에만 5점을 내줬다. 그러자 LG는 4회초를 앞두고 김윤식 대신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리며 불펜을 가동했다. 

3회까지 선발 김윤식의 투구수는 45구로, 벤치 입장에서는 선발투수에 좀 더 이닝을 맡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LG 벤치는 불펜 조기 투입 승부수를 띄웠다.

4회초를 무실점으로 넘긴 LG의 계획이 꼬인 건 5회초였다. 1사에서 조용호의 볼넷과 박병호의 안타 이후 문상철까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1사 만루로 연결됐다. 세 번째 투수 정우영이 올라온 이후에는 포수 김기연의 포일까지 나오면서 결국 실점을 막지 못했다.



LG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우영이 첫 타자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홍현빈의 볼넷 이후 2사 만루에서 박경수에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공수교대까지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겨두고 있던 LG의 추격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는 장면이었다.

염경엽 감독은 일주일이 시작되는 첫 경기부터 많은 불펜투수들을 투입한 만큼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타선에서는 홈런이 세 방이나 터지며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했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시리즈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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