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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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욕 활활' 나상호, 광주 '저런 축구' 발언에 "솔직히 자존심 상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10 11:00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FC서울 공격수 나상호가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저런 축구' 발언에 "자존심 상해서 더 잘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윌리안, 나상호의 연속골로 3-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은 2위(7승2무3패·승점 23)를 유지했다.

이날 나상호는 14일 울산 현대전을 대비해 벤치에서 출발했다. 서울은 나상호 대신 출전한 윌리안이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으나 후반 5분 허율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서울은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후반 18분 나상호를 투입했고, 나상호는 교체 투입 2분 만에 결승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막판 박동진의 쐐기골 장면에서도 감각적인 패스를 보여주며 도움을 올렸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나상호의 활약으로 서울은 광주를 3-1로 크게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참석한 나상호는 "더 동기부여가 됐던 경기였다"고 인정했다.

지난 3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 이정효 광주 감독은 "저런 축구에 져서 분하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아애 대해 나상호는 "승리해서 기쁘다. 선수들도 이기고자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울산전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동기부여가 됐다. 안익수 감독님이나 코칭 스태프, 선수들 모두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갚아주기 위해서 더 잘 준비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1골을 추가해 총 8골로 득점 선두 자리를 지킨 나상호는 "득점왕 욕심보다는 팀이 상위권 위치에서 계속 싸울 수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계 훈련 때부터 피지컬적인 부분, 폭발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월드컵도 뛰어보고, 해외축구를 보며 느낀 게 경기장 안에서 자신감 갖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그게 경기장에서 가져야 할 첫 번쨰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끝으로 "서울에 언제까지 있을지 정확하게 말씀 드릴 순 없지만 계속 활약을 이어가서 즐길 수 있는 상황, 팀이 좋은 위치에 있게끔 하고 싶다"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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